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사 충실 의무 강화·배임 완화' 상법 개정안 국회 처리 탄력

기사입력 : 2025년06월30일 17:46

최종수정 : 2025년06월30일 17: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경영계 우려 반영해 제도 보완·수정
합리적 경영 판단 시 책임 묻지 않는 내용 담길 듯
당론 반대 국민의힘, 입장 선회…"민주당과 협상할 것"

[서울=뉴스핌] 한태희 배정원 박서영 기자 =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되 배임죄 부담을 덜어주는 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탄력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경영계 우려를 반영하기로 한 데 이어 그동안 상법 개정을 반대했던 국민의힘도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협상에 따라 빠르면 7월 4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상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6단체와 상법 개정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은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상법 개정안에는 전자 주주총회 도입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등도 담긴다.

경영계는 그동안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한다는 법 개정안을 반대했다. 소송 남발로 이사들이 배임죄 위협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경영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경영계는 이사 충실 의무를 확대할 시 일시적인 흑자 감소나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주저하게 돼 미래 먹거리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영계 입장과 유사했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한 상법 개정을 반대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날 경영계 의견을 일부 수용하기로 하면서 상법 개정안 처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당은 상법상 '경영 판단 원칙'을 명문화해 경영진이 합리적인 경영상 판단을 내릴 경우에는 책임을 묻지 않는 방안을 담고 배임죄 폐지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초 임기를 마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과 관련해 기업 경영 판단이 과도한 형사 판단 대상이 되지 않도록 특별배임죄 폐지 또는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명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상법이 개정되면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뛰어 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면 언제든지 제도를 보완하고 수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당론으로 상법 개정을 반대했던 국민의힘도 입장을 뒤집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자본시장법 개정을 대안으로 해서 대응했지만 일부 기업 행태에서 자본시장법만으로 주주 가치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상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전환했다"며 "(민주당과) 구체적으로 어느 안을 어디까지 협상할지는 의원들 의견을 모아가며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도 "전향적으로 패키지 법안 등도 검토해서 민주당과 협상하겠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