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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관세 협상 시한 닥쳐오자 초조함 내비치며 소폭 하락… 베스타스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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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국을 피하고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각국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시장은 초조한 마음으로 상황 전개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42%) 내린 541.37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1.26포인트 오르며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곧 내리막을 타면서 하루 종일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3.61포인트(0.51%) 떨어진 2만3909.6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7.95포인트(0.43%) 하락한 8760.9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5.64포인트(0.33%) 내린 7665.91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0.01포인트(0.13%) 오른 3만9792.22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2.90포인트(0.16%) 상승한 1만3991.9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관세 부과 유예 종료 시점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자 협상을 둘러싼 물살은 점점 거칠어지고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시장은 낙관도 비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각국의 움직임을 긴장된 표정으로 면밀히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관세 유예 조치는 7월 8일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장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9일 이전에 각국에 10~50% 관세율이 적힌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30일 블룸버그 TV와 만나 "선의로 협상 중인 국가들이 있더라도 만약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0%의 임시 관세율이 11%에서 최대 50%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한 원래의 상호관세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며 협상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애썼다. 

캐나다 정부는 29일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과하려 했던 디지털 서비스 세금(DST·Digital Services Tax)을 폐지했다. 30일 발효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내린 전격적 결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DST를 "미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시켰었다. 

영국 정부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가 이날을 기점으로 인하된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는 지난 5월 초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무역협정을 타결했다. 

미국은 영국 이외에 EU와 중국, 한국, 일본 등 다른 주요 무역 대상국과는 아직 눈에 띌 만한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넷웰스(Netwealth)의 최고 투자 책임자 아이언 바너스는 "미국과 EU가 가까운 미래에 게임체인저급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할 것 같지는 않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에선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예상을 밑도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독일 연방통계청 데스타티스(Destatis)는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잠정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올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2.2%에 비해 0.2%포인트 하회하는 것으로 지난 5월에 기록한 2.1%보다 더 낮아졌다.

ING의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독일의 데이터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겠다는 임무를 거의 마쳤다는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ECB는 7월에 열리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9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실현하고 있는 방산이 1.15% 올라 월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로이터 통신은 "2분기 방산 섹터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트럼프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오는 2028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세금 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세계 1위 풍력 터빈 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5.9% 하락했으며, 세계 4위 풍력발전 기업인 포르투갈의 EDP 레노바베이스는 4.3%, 글로벌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의 오스테드는 2.9% 하락했다.

은행 섹터는 도이체방크가 4.1% 떨어진 영향으로 1.1%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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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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