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중동 리스크 후퇴·증산 가능성에 유가 하락…금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06:17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06:17

달러 약세가 금값 지지…금리 인하 전망에 시선 집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8월 OPEC+의 증산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16센트(0.2%) 하락한 67.61달러에 마감됐고, 이보다 활발히 거래된 9월물은 66.74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41센트(0.6%) 내린 6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브렌트유와 WTI 선물 모두 2023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두 지표 모두 2개월 연속 상승하며 각각 약 6%, 7% 올랐다.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며 시작된 12일간의 전쟁으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었으나 이후 67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원유 배럴 [사진=블룸버그]

어게인캐피탈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빠르게 성사된 이 휴전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공급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철회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석유 공급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량은 4월에 일일 1347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월의 1345만 배럴에서 증가했다. 킬더프는 이 기록적인 미국 생산량이 이날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4명을 인용, OPEC+가 5월, 6월, 7월에 이어 8월에도 일일 41만 1000배럴 증산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증산이 확정되면 올해 OPEC+의 총 공급 증가는 178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수요의 1.5% 이상에 해당한다.

삭소뱅크 상품 전략 책임자 올레 한센은 "이 잠재적 공급 압박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원유 가격이 추가 하락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OPEC+는 7월 6일 다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금값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6% 상승한 3307.70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장중 5월 29일 이후 최저치까지 밀렸다가 장 후반 전날보다 0.6% 오른 3293.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과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 합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달러는 유로와 스위스 프랑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제이너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오늘은 달러 약세가 금 가격을 다소 지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5월 중순 이후 이어져 온 뚜렷한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는 중이다.

무역 측면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희귀광물 및 자석 관련 이슈를 해결하며 양국 간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또한 캐나다는 미국 기술 기업들을 겨냥했던 디지털세를 전격 철회, 미국과의 교착 상태에 빠진 무역 협상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씨티은행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2025년 3분기 금값은 3100~3500달러 범위 내에서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 말 기록한 3500달러의 고점이 이미 이번 사이클의 정점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수요일 발표되는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목요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집중되고 있다. 해당 지표들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