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는 6월 한 달간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과 진의 대규모 콘서트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잇따라 열림에 따라,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교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운영을 강화하고 택시 불법 영업 행위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13~14일 진행된 제이홉의 'HOPE ON THE STAGE' FINAL 앙코르 콘서트와 28~29일 열린 진의 첫 단독 팬콘서트 'RUNSEOKJIN_EP.TOUR' 등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끈 초대형 이벤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두 차례 공연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으며, 행사 기간 동안 수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시는 이러한 대규모 인파로 인한 혼잡을 최소화하고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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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연 성공 지원 위한 교통 질서 확립과 관람객 편의 증진 [사진=고양시] 2025.07.01 atbodo@newspim.com |
공연 당일에는 시 주차교통과 직원들과 고양도시관리공사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공영주차장의 원활한 운영과 효율적인 출차 유도를 담당했다. 특히 임시 출차로를 추가 개방하고 이동형 카드단말기를 활용해 신속하게 요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해, 차량 정체와 출구 혼잡 문제를 크게 줄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공연 기간 중 공영주차장은 총 1127만 원 상당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 5월 종합운동장 공영주차장 월수입 대비 약 57% 수준이다.
또한 외국인 관람객 증가에 따라 바가지요금이나 호객행위, 합승 유도 등 각종 택시 불법 영업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이를 통해 건전하고 질서 있는 교통문화를 조성함은 물론 글로벌 문화도시에 걸맞은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힘썼다.
현장에서 근무한 시 관계자는 "공연이 열릴 때마다 밤늦게까지 현장을 지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현장 직원들의 책임감과 헌신 덕분에 모든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는 앞으로도 문화·교통·행정 분야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연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BTS 관련 초대형 이벤트 연쇄 개최와 맞춤형 지원 경험은 향후 국제적 문화행사 유치 경쟁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사례처럼 고양시는 K-POP 중심지로 부상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매력적인 방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올해는 방탄소년단 데뷔 기념 '2025 BTS FESTA' 오프라인 행사까지 더해져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등 주요 거점 곳곳에서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으로도 고양특례시는 시민 안전 및 관광 활성화라는 두 목표 아래 첨단 시스템 도입과 서비스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