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전기차량 화재 대응법 단계별 제시
현장 소방대원의 이해도 개선과 안전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장 맞춤형 실무 지침서인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 3월에 발간된 전기차 화재 대응 초판 가이드에 이어 이번 개정판에서 기존 승용차 대응 방법 외에 ▲전기 트럭 등 상용 전기차 대응 절차▲폭발 등 고위험 사례▲특수 진압 장비 적용 방식 등 다양한 실전 사례를 체계적으로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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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화재대응 가이드 표지=소방청 제공] |
또한, 실제 전기차 배터리 실증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배터리 팩 화재 특성 분석 결과를 추가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대응 전략이 담겼다.
이번 가이드는 차량 구조와 배터리의 화재 양상을 토대로 대응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하며, 관통형 특수 진압 장비와 전동 지게차와 같은 특수 전기차량의 화재 대응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특히 국립소방연구원과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공학회가 함께 수행한 '산학관 공동 연구(2024~2027)'의 중간 성과를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 점도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성이 강화된 과학적 대응 가이드로 발전했다.
한편, 소방청은 이번 개정을 통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현장 소방대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대원 안전은 물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상 원장은 "전기차 화재 시 내연 기관 차량과 전혀 다른 특성을 보여, 이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개정 가이드는 현장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분석과 사례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전기차 화재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