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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지금 '파크골프앓이'..."시민 위한 행정이 약"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17:10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17:10

이장우 대전시장 "인기따라 증설"...구의회는 여야 갈등에 '삭감'
"노령층 여가 막는 행위" 반발..."따로 노는 기형 사라져야" 지적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인기몰이 중인 파크골프 처리가 양날의 검처럼 쉽지 않아 골머리다.

일각에서는 수요에 맞춰 대규모 시설 확충을 추진하는 가하면 일각에선 관련 예산을 삭감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다.

이 같은 상황을 투영하듯이 대전시와 구의회가 확충 추진과 예산 삭감으로 맞서면서 '파크골프앓이'를 겪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5.07.01 gyun507@newspim.com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요즘 파크골프가 인기가 많아 우려될 정도로, 비용이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아 많은 시민들이 즐긴다"면서 "(이런 열기에 힘입어) 유성구 장동에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추진하고 있고, 성북동도 추가로 검토 중이며 동구 대청호 주변도 포함해 5개 구와 협의해 수요만큼 적극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시민 수요가 명확한 만큼 시도 적극 추진해야 하며 이처럼 수요에 맞춘 공급은 행정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까지는 시민의 건강과 즐거운 여가를 권장하는 시정의 일부로 바람직한 모습이다.

그런데 시의 이런 방침과 달리 최근 대전 서구의회에서는 파크골프장 확충 예산이 전액 삭감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구의회는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의 과정에서 유등천 파크골프 제2구장 조성 예산을 포함해 9억 5000만 원을 감액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석수를 앞세워 통과시킨 것으로,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역 파크골프협회는 "정치적 폭거"라며 즉각 반발했다.

정현서 서구의회 부의장은 "사전에 충분히 협의했음에도 본회의에서 일방적으로 뒤집었다"며 지적하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예산 우선순위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서구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1일 서구청 앞에서 구의회 파크골프장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7.01 gyun507@newspim.com

파크골프는 이용이 편하고 노령에도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전국 파크골프 회원 수는 2021년 약 6만 4000명에서 2024년 18만 3000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은 경기 특성상 저렴한 비용과 높은 접근성으로 주말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크골프장 예산이 정치적 갈등에 휘말려 삭감되자 시민들은 노령층의 사실상 유일한 운동을 막는 행위라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대전 서구파크골프협회원 200여명은 1일 서구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증설 예산을 삭감한 서구의회 처사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노인 건강복지 증진 위한 시대적 가치를 고민없이 가로막은 황당한 행태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파크골프 동호회 한 회원은 "시설이 부족해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한다"면서 "정치인들이 말로는 고령층 복지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필요한 인프라는 뒷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정에는 시민이 있고 구 의정에는 시민이 없는 기형적이고 불균형적인 모습은 시민을 위해 사라져야 한다"며 "시민을 위한 행정만이 처방이 될 것"이라는 한 시민의 일침을 시나 구의회는 모두 귀담아 들어야 한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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