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TF1과 파트너십, 생방송 채널 확장
커넥티드TV 광고 시장서 전략적 성장 가능성
핀터레스트와 독점 계약, 시장 지배력 강화
투자은행들 '매수' 의견 속 웰스파고의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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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애드테크 강자' 매그나이트, 2021년 이후 최고가 경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② 넷플릭스 생태계 진출 기대감
6월 들어서는 넷플릭스(NFLX)와의 간접적 협력 관계도 부각됐다. 6월 20일 크레이그 할럼의 제이슨 크레이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프랑스의 주요 생방송 TV 방송사인 TF1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생방송 채널에 진출하는 점에 주목했다.
매그나이트(MGNI)는 불과 9개월 전에 TF1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러한 관계를 통해 넷플릭스 생태계로 라이브 콘텐츠가 유입되면서 매그나이트가 넷플릭스와의 수익 창출 잠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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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이트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
③ 핀터레스트 독점 계약 체결
앞서 5월 9일 벤치마크는 핀터레스트(PINS)가 독점 공급 측 플랫폼(SSP)으로 매그나이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벤치마크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다른 SSP를 추가하지 않을 의향을 시사했다.
이는 올해 들어 매그나이트가 X(구 트위터), 디즈니 등 여러 주요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CTV 광고 시장 선도 전략
매그나이트는 커넥티드 TV(CTV) 광고와 라이브 스포츠 프로그래매틱 광고에 대한 수요 증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그나이트의 넷플릭스 및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같은 주요 스트리머와의 파트너십은 CTV 광고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여준다.
5월 12일 니덤은 CTV 광고 분야에서 매그나이트의 전략적 포지셔닝과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목표주가를 14달러에서 18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매그나이트는 스프링서브 광고 서버를 SSP 플랫폼에 통합하여 전체적인 수익률 관리, 고급 타겟팅, 새로운 CTV 광고 포맷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중개 계층'을 만들었다"면서 "CTV 퍼블리셔가 직접 판매하는 광고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매그나이트 판매 광고를 통해 상당한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브 TV, 특히 스포츠는 매그나이트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다. 현재 모든 스포츠가 스트리밍되면서 매그나이트는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라이브 스포츠에 도입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즈니가 보유한 ESPN의 새로운 앱 출시 등 라이브 스포츠 스트리밍 증가 추세는 매그나이트에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 월가 평가 엇갈려...웰스파고만 신중론
CNBC 집계에 따르면, 매그나이트를 커버한 월가 14개 투자은행 중 2곳이 '강력 매수', 11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웰스파고만이 유일하게 '보유' 투자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6월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경영진과의 화상 회의 후 매그나이트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22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BofA는 2025년 추정치에 대한 상향 수정 잠재력과 2026년 성장 전망에 대한 증가된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반면 웰스파고는 5월 30일 매그나이트에 대해 '보유' 투자의견을 거듭 강조하고 목표주가를 월가 최저가인 13달러로 제시했다.
웰스파고의 알렉 브론돌로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반독점 재판과 관련하여 "긴 법적 절차와 항소 가능성으로 인해 이 사건으로 인한 혜택이 몇 년 동안 실현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매그나이트 주식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마존과의 계약 효과 또한 제한적으로 봤다. 웰스파고는 최근 아마존의 파이어 TV와 체결한 계약에 대해 "희망적이긴 하지만 현재 재고의 일부에 한정되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브론돌로는 "이 계약은 향후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지만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매그나이트가 아마존의 더 많은 인벤토리에 접근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1분기 실적 호조로 펀더멘털 뒷받침
매그나이트의 실적 개선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1억5600만 달러로 예상치 1억4229만 달러를 웃돌았다. CTV와 DB+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1000만 달러로 1년 전의 1800만 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하며 운영 효율성 향상을 입증했다.
◆ 향후 전망과 투자 포인트
시장 전문가들은 매그나이트가 구글의 반독점 판결, 주요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확대, 커넥티드TV 광고 시장 성장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광고주가 파트너십을 통합함에 따라 매그나이트는 공급 경로 최적화(SPO)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모바일, 디지털 옥외 광고, 스트리밍을 포함한 다양한 광고 형식에 대한 포괄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의 능력은 핵심적인 경쟁 우위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구글의 항소 절차와 법적 불확실성, 경쟁 심화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그나이트는 디지털 광고 생태계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주가 방향성은 구글 반독점 소송의 진행 상황과 스트리밍 광고 시장에서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