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안드레 시우바도 함께 사망…전 세계 축구계 "애도의 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서 활약해온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 향년 28세.
영국 BBC는 슈퍼스타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가 스페인 사모라에서 형 안드레 시우바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로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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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골을 넣은 뒤 공을 배에 넣고 손가락을 빠는 임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리버풀 조타. [사진=조타] 2025.07.03 zangpabo@newspim.com |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조타 형제가 탄 람보르기니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파열돼 도로를 벗어나 불길에 휩싸였으며,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0시 30분께 사망했다.
조타가 오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한 지 불과 열흘여 만에 일어난 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조타와 카르도소 사이에는 자녀가 셋 있다. 조타는 숨지기 엿새 전 결혼식 사진을 SNS에 올렸다. 수십만 명의 팬들이 게시물에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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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조타가 공개한 오랜 연인 카르도소와 결혼식 사진. 자녀 셋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조타] 2025.07.03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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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조타가 연인 카르도소의 임신 사진을 맞잡은 채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조타] 2025.07.03 zangpabo@newspim.com |
조타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5시즌 동안 123경기에서 47골을 터뜨렸으며, 공식전 기준으로는 182경기 65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6골(공식전 9골)을 넣으며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49경기에 나가 14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이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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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시우바. [사진=안드레 시우바] |
형 안드레 역시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베르더 브레멘에서 임대로 뛰었으며,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53경기에 나서 19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조타는 스타 이상의 존재였다. 50회 가까운 A매치 출전 기록을 쌓으며 모든 동료와 상대 선수들로부터 존경받았다. 공동체의 모범이 됐다"고 애도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