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사료비 상승과 한우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 하반기 사료구매자금 596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상반기 지원된 1482억 원에 이은 것으로 지난해보다 74억 원 늘어난 총 2078억 원 규모다. 이를 통해 축산농가는 사료비 부담을 덜고 기존 외상금액 상환에도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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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7.07 lbs0964@newspim.com |
특히 공급과잉이 장기화된 한우 농가에는 전체의 약 절반인 294억 원이 배정돼 한우 산업 회복과 안정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사료구매자금은 융자 방식으로 연 금리 1.8% 고정조건이며, 대출 후 2년 거치 뒤 일시 상환하는 구조다.
축종별 마리당 지원단가 기준으로 한육우·젖소·양돈·가금 농가는 최대 6억 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암소비육지원사업이나 모돈이력제 참여 등 정부 정책사업 참여 농가는 최대 한도가 9억 원까지 확대된다.
지원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가축 사육지 관할 시군(읍면동) 축산부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군 심사를 거쳐 기존 대출 잔액 및 지원 가능 한도를 고려해 최종 선정되며, 선정된 농가는 오는 9월18일까지 지역 농협 또는 축협에서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사료구매자금을 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융자 실행액의 최소 연0.4%에서 최대 연1.8%까지 이자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농림수산 발전기금을 병행해 실질적인 부담 완화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사료비 부담 완화를 통해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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