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황금 왼발' 이동경·이태석 맹활약, 홍명보호 공격 옵션에 새바람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0:59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0: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동경(김천 상무)과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이 보여준 날카로운 왼발이 홍명보 감독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FIFA 랭킹 23위 한국은 94위 중국과 A매치 통산 전적에서 24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 나가게 됐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득점 후 선수들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08 thswlgh50@newspim.com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맹공을 펼친 대표팀의 승리 주역은 선발 출전한 두 왼발잡이 이동경과 이태석이었다. 공격 상황에서 만든 위협적인 장면에 두 선수가 항상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동경은 전반 8분 만에 골문 구석에 꽂히는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날카로운 킥으로 쐐기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이동경은 슈팅 3회(유효 슈팅 1),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2회로 맹활약했다.

이동경은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9년 첫 발탁 이후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A매치 출전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같은 포지션에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대표팀 붙박이들의 입지가 탄탄했기 때문이다. 이동경은 대표팀에 꾸준히 불려도 6년 동안 1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동경(김천 상무)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08 thswlgh50@newspim.com

지난 3월 요르단과의 북중미월드컵 8차전 홈 경기에선 3년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유럽파들이 출전하지 않은 이번 동아시안컵이 이동경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번 대회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야 1년 뒤 열릴 북중미 월드컵 발탁은 물론 유럽파들과의 경쟁에서 좀 더 입지를 넓힐 수 있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6골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전체 5위에 오르며 K리그1 최고의 2선 자원으로 거듭난 이동경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다시 부름을 받았고 중국을 상대로는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공격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멀티 능력과 함께 득점력까지 발휘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2선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었고 내년 북중미행 가능성을 다시 키웠다.

이동경은 경기 후 "대한민국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컵을 나가고 싶어 하는 마음과 목표가 있다"면서 "최대한 좋은 모습과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월드컵은 꿈이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동경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08 thswlgh50@newspim.com

또 한 명의 왼발잡이 이태석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태석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주민규에게 연결되어 팀의 두 번째 골로 이어지며 자신의 A매치 첫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태석의 왼발이 빛났던 순간이다.

홍명보 감독이 기존에 사용하던 4백 포메이션이 아닌 3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면서 측면 수비수인 이태석도 풀백이 아닌 윙백으로 나서 공격 상황에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었고, 수비와 공격 모두 깊이 관여했다. 이태석은 수비수임에도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활용해 공격 시 크로스와 슈팅을 활발하게 시도했다.

경기 내내 왼쪽에서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동경, 이호재(포항 스틸러스)가 아쉽게 마무리 짓지 못했지만 이태석의 활약은 눈여겨볼 만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태석이 만들어준 결정적인 찬스를 이동경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태석.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08 thswlgh50@newspim.com

작년 11월 대표팀에 승선한 후 이날 경기를 포함 A매치 5경기 연속 출전한 이태석은 번뜩이는 활약으로 대표팀 내 자신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는는 설영우(즈베즈다)가 사실상 자리 잡은 가운데 왼쪽 측면 수비수는 확고한 주전이 없는 상황에 경쟁에서 앞서가는 모양새다.

이태석은 경기 후 "조금 다른 위치에서 플레이하게 됐는데, 팀에서 요구하는 걸 잘 이행해야 내 또 다른 장점이 보여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선수로서 한 경기에 모든 걸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쉬웠던 점들을 잘 분석해서 보완하겠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동경이 경기 시작하면서 장점인 왼발로 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주민규의 추가골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 잘 나왔다"며 "반대 전환을 통해 이태석이 찬스를 만드는 것도 준비했던 패턴이었는데 집중력이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