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농업인과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찾아가는 현장기술 지원단'을 운영해 병해충과 생리장해 등 주요 분야별로 각 지역 상담소장이 직접 참여하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온열질환 예방 안내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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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농업 피해 예방 시설고추농가 현장컨설팅[사진=익산시] 2025.07.10 lbs0964@newspim.com |
특히 농작업 전 건강 상태 확인, 무더위 시간대 작업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폭염이 지속되면 작물의 생리적 장애로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뿐 아니라 병해충 확산 위험도 커진다.
이에 따라 시는 작물별 생육 단계에 맞춘 관리법과 병해충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과수·밭작물은 성장기에 미리 물을 공급하고 짚이나 부직포로 토양 덮기를 실시해 지온 상승 억제 및 수분 유지가 필요하다.
콩·고추·참깨 등 밭작물은 나방 유충이나 탄저병 같은 고온다습 환경에서 발생하는 해충 밀도를 꼼꼼히 살펴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시설하우스와 축사는 차광막 설치, 송풍기 가동, 미세살수 시스템 활용 등으로 내부 온도를 낮추는 관리가 필수적이다.
하우스 작물에는 고온에 따른 영양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엽면시비를 통한 양분 공급이 권고된다. 시는 엽면시비나 약제 살포는 이른 아침 또는 해 진 뒤 저녁 시간대에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현장에서 즉각적인 해결이 필요한 경우 기술보급과(063-859-4333)로 문의하면 상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폭염 장기화로 인해 농업인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농작물과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고 작업 중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