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난안전정책포럼,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예방 토론회
산사태 등 산불 발생 이후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 논의
[안동·의성·영양·청송·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남권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림재난방지법 시행으로 산림재난 통합 관리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산불 피해지의 산사태 위험 등급 강화를 통한 주민 대피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재난안전정책포럼(공동대표의원 이종배·민홍철, 연구책임의원 정희용)이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산사태 등 산불 발생 이후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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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토론회'[사진=정희용의원실] 2025.07.10 nulcheon@newspim.com |
지난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국회 재난안전정책포럼이 주최하고 산림청이 주관했다.
토론회에서 안영상 교수(전남대 산림자원학과)는 '산불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통합 관리 방안'의 발제를 통해 ▴산불 피해지의 산사태 위험 등급 강화를 통한 (고령자) 주민 대피 체계 정비 ▴응급 복구 사방구조물 개발 및 산악 기상망을 활용한 산사태 예측 정보 체계화(3단계)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 평가 및 산사태 조기 경보 시스템 고도화 ▴내화수림 조성 기술 확보 및 침엽수림 숲 가꾸기 확대 ▴산림재난방지법 시행으로 산림재난 통합 관리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정교철 교수(안동대, 지구환경과학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는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 통제관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 연구과장 ▴김석우 강원대학교 교수 ▴이학준 상지대학교 교수 ▴김민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사태 연구센터장 ▴최형규 한국치산기술협회 연구조사처장이 참여해 △산사태 조기 예측 기술 △응급·항구 복구의 연계 △장기적 산림 회복 전략 등 다양한 과제를 논의했다.
국회 재난안전정책포럼 공동대표인 이종배 의원은 "산림청에서도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보다 실효적인 대안이 도출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회 재난안전정책포럼은 다양한 재난 대응을 위한 입법적·정책적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민홍철 의원 역시 "현장을 다녀보니, 1차 피해 대응도 중요하지만, 2차 피해는 장기적이고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예방과 복구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이 예산 반영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의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정희용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대형 산불 이후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며 "자신인 대표발의한 '산림재난방지법'으로 산불, 산사태, 병해충을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추가적인 보완 과제도 점검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