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그룹 전체 판매량 441만대...전년비 1.3%↑
PHEV 판매량 19.2만대...전년비 41% 늘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폭스바겐그룹이 9일(현지시간) 2025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총 441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 증가한 46만5500대를 팔았다. 신모델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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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의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인도량은 441만대로 집계됐다. 남미(+18%)와 서유럽(+1%), 중앙 및 동유럽(+9%)에서의 성장률이 중국(-2%)과 북미(-7%)에서의 예상 감소세를 충분히 상쇄했다.
이 기간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46만5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에 가깝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에서 11%로 크게 증가했다.
유럽(+89%)과 미국(+24%)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중국(-34%)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약 28%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주문 증가세는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신모델들(폭스바겐 ID.7 투어러, 쿠프라 테라마, 스코다 엘로크,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911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주문이 가장 크게 증가(62%)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9만2300대다. 최신 2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마르코 슈베르트(Marco Schubert)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폭스바겐그룹은 새롭게 출시한 여러 모델을 기반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두드러져 올해 상반기 글로벌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약 9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유럽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룹이 서유럽에서 인도한 차량의 5대 중 1대는 이제 순수 전기차"라며 "관련 주문도 60% 이상 늘어나며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모든 구동방식에 걸친 주문도 약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폭스바겐그룹은 성공적인 모델 출시를 이어감으로써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볼 때 도전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6월 말까지 글로벌 인도량을 소폭 늘릴 수 있었다. 남미와 유럽에서의 증가세가 중국과 북미에서의 예상된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