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세계 최초로 한국에 개관
"韓 존경 담아 한국적 미감 녹여낸 외·내부 디자인"
5층 단독 건물로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서울에 전용 브랜드센터를 열었다. 벤츠는 글로벌 마이바흐 판매 3위 시장인 한국을 기반으로, 향후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4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고객만을 위한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인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공식 오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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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외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
◆한국 판매 5대 중 1대가 탑엔드 브랜드…중요한 성장 시장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 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며, 탑엔드 럭셔리의 이정표 같은 존재"라며 "서울은 마이바흐만큼이나 대담하고 세련되며, 시간을 초월한 존재감을 담을 수 있는 도시이기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마이바흐 판매 시장이다. 벤츠 전체로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인 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과 시장 잠재력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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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세일즈 총괄이 14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식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4 beans@newspim.com |
가이젠 총괄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벤츠 차량 5대 중 한 대는 AMG, G클래스, 마이바흐 같은 탑엔드 라인업"이라며 "장인정신과 품격을 중시하는 한국 고객들은 다른 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한국은 마이바흐 브랜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성장 시장"이라며 "마이바흐는 이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브랜드센터를 기획했고, 전통의 아름다움과 마이바흐만의 럭셔리 경험을 조화롭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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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4 beans@newspim.com |
브랜드센터는 단독 5층 건물로 디자인부터 한국 고유의 미감을 녹여냈다. 외벽은 한복 치맛자락의 부드러운 곡선을 현대적으로 형상화했고, 오른쪽 기둥의 지붕선은 한옥의 처마선을 연상시키며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이번 외관 디자인에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AG 최고 디자인 책임자 고든 바그너도 참여했다.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 맞춤형 응대…프라이빗한 개인 공간으로 운영
내부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고객을 위한 몰입형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히 개인화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차량 전용 전시 공간과 서비스 예약이 가능한 고객 라운지를 마련했다. 2층에는 차량 인도를 위한 전용 핸드오버 존, 3층에는 고객이 차량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살롱 프리베(Salon Privée)와 맞춤형 개인화를 위한 마누팍투어(MANUFAKTUR)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3층의 중앙에는 '도심 속 오아시스' 콘셉트의 정원을 조성하고 바리스타가 준비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서울 도심 속 고요한 휴식도 제공한다. 지하 1층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서비스센터가 자리해 있다.
브랜드센터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고객 방문 시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와 제품 전문가가 배정돼 맞춤형 응대를 제공한다. 전용 멤버십, 발렛 주차, 시그니처 F&B 등 마이바흐 오너만을 위한 다양한 전용 서비스도 운영된다. 또한 고객의 요구 사항은 방문 전 미리 파악되며 대기 시간 최소화 등 전 과정에서 프리미엄한 몰입형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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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내부.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4 beans@newspim.com |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사 HS효성더클래스가 3년 전부터 공동 기획해 완성한 프로젝트다. HS효성더클래스는 운영을 맡고 있으며, 브랜드센터 건립에만 420억 원을 투자하며 마이바흐 브랜드 가치에 힘을 실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오픈을 기념해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 공간에서만 단 12대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실버 라이닝은 마누팍투어의 최상위 개별화 옵션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 고급 맞춤형 차량으로, 한정판 전용 배지와 실버 핀 스트라이프 디테일을 통해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낸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