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교육의 새 지평...2026년 50개 과목 운영
'경기공유학교'가 그리는 미래...공교육의 한계를 넘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1학기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과목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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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1학기 운영 성료. [사진=경기도교육청] |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은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지역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하여 운영하는 학교 밖 교육이다. 학생이 이수한 과목은 학점으로 인정되고, 이는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진로 맞춤형 학습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한다.
올해 1학기에는 ▲항공기 일반 ▲반려동물 관리 ▲반도체 제조 ▲서양 조리 ▲인공지능 기반 생물정보학 기초와 활용 등 12개 과목이 개설되었으며, 참여 학생 169명 중 144명이 이수했다. 이수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92.73점(100점 기준)으로, 학점인정형 과목 운영이 학생들의 학습 욕구와 진로 설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2학기에는 기존 과목과 더불어 ▲만화 제작 ▲바이오 분석기술 등 11개 과목이 추가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2026년에는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서 50여 개 과목이 운영되며, 학생들은 졸업 필수 192학점 중 일부를 학교 밖 과목으로 이수할 수 있다. 이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지역 기반 미래형 공교육 체제 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5년 하반기부터 과목 적절성과 수업 질, 교육기관의 시설과 전문성을 점검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과목별 평가체계와 운영 기준을 검증하여 학교 교육과정 수준에 맞는 체계적 수업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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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1학기 운영 성료. [사진=경기도교육청] |
나아가 도교육청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외국어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39개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하여 학교 밖 교육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환경에서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정책을 통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교육을 학교 밖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교육 체계를 내실화할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