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17일 순이익이 60% 급증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TSMC의 2분기 순익은 사상 최고치인 3983억 대만달러(약 18조 803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한 수치로,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시장 예상치 3779억 대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요 파운드리 파트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에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계획 중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강세로 돌아선 대만달러는 TSMC의 향후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80% 가까이 상승했던 TSMC 주가는, 올해 들어서는 관세 우려와 환율 압박 속에 연초 대비 5% 상승에 그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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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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