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서구 유촌교 현장을 찾는 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예방과 신속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각 부서와 자치구로부터 강우 상황과 비상 대응 현황을 보고받아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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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서구 유촌교를 찾아 현장 상황을 긴급히 점검하고, 철저한 호우 대비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7.17 hkl8123@newspim.com |
특히 하천 진출입로 및 둔치 주차장 통제 완료 여부, 저지대 빗물받이와 우수관 배수 점검, 과거 침수 이력 지역 대비, 지하차도 통제 상황, 공사 현장 안전 관리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강 시장은 "하천 진출입로와 둔치 주차장은 전 구역 통제 완료를 확인하고 저지대 빗물받이 및 덮개에 낙엽 등 배수 방해 요소가 없는지 지속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또 광천사거리·기아차 앞 도로 등 침수 신고 지역 현장 확인 및 즉시 조치, 농성역-백화점, 백운교차로-대성초 구간 등 상습 침수 지역 점검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시는 현재까지 징검다리 57개소, 하천 진출입로 336개소, 둔치 주차장 11개소 등 총 463개소를 통제 완료했다. 아울러 지하차도 15개소에 설치된 자동차단시설은 위험 탐지 시 자동 작동하며 실시간 CCTV 확인·수동 조작도 가능한 것으로 점검됐다.
광주에 17일부터 20일까지 최대 200㎜ 추가 강수가 예상됨에 따라 시는 비상 2단계 근무 체제로 전환, 총 361명이 근무 중이며 재난문자와 전광판 안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상 상황과 안전수칙을 실시간 안내하고 있다. 향후 기상 변화에 따라 비상 대응 단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추가 호우에 대비해 피해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관리 실태 긴급 안전감찰을 실시 중이다. 하수관로 유지관리계획에 따른 점검·청소 이행 여부, 불법 덮개 설치, 예산 집행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하며, 지난해 5월부터 접수된 빗물받이 막힘 민원 처리 결과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예산 집행 실태도 재검토하고 있다.
하천변과 상습침수지역 1,055개소 맨홀에 추락 방지시설을 설치했으며, 자치구와 협력해 9월까지 779개소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