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행안위 인사청문회 질의응답
윤호중 "요구자료 519건 중 517건 제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민의힘 등 야당이 이번 인사청문회 '수퍼 위크' 동안 국무위원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흡하다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주질의가 시작되기 앞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후보자의 태도가 비협조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열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흡하고 증인·참고인이 채택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 위원들은 윤 후보자가 과거 국회의원으로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면서 했던 발언을 되짚으며 후보자의 태도가 달라졌다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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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2025.07.18 sheep@newspim.com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자의 자녀 관련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며 "우리 당(국민의힘) 위원님들 610건의 자료제출 요구 중 312건이 미제출됐다"고 말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 병역 문제 관련 자료 요구를 몇 차례 계속했는데 (후보자가)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거들었다.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은 "윤호중 후보자께서 그동안 인사청문을 하면서 자료 요구를 많이 하셨다"며 "오전 중에 자료를 주든 아니면 (과거 본인 발언과 달라진 현재 태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든 오늘 의사진행을 위해 이 부분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당은 곧바로 야당의 비판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후보자를 청문하는 거지 아들과 이모를 청문하는 곳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근거와 예시가 없이 '무조건 그럴 것이야'라는 추론만 가지고 아들과 이모를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것은 가족 청문회지 행안부 장관 청문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야당의 자료제출 요구에 최대한 협조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서범수 의원 발언 관련 "청문 요구자료는 (요구한) 519건 중 517건을 제출했고, 서면질의 644건 중에는 604건을 제출했다"며 "제출할 수 없는 민감정보가 있는 (자료요청일) 경우 최선을 다해서 자료 제출 요구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 청주시 서원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저희 지역을 비롯한 충남 지역 광주 지역에 정말 비가 많이 내려 피해가 심하다. 4명이나 돌아가신 상황에서 오늘과 내일 수많은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어떻게 여기 있겠냐"며 "오늘 청문회를 조금 빨리 진행을 해 주십사 하는 부탁이다. 다른 분들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지금 마음은 이미 여기에 있지 않다"고 요청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