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와 기관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폭우가 쏟아져 여기저기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점을 충분히 배치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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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
이어 "기상청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힘들더라도 선제적으로 지역별 기상 정보를 최대한 빨리 전파해 지방 정부나 국가 기관이 충분히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지방정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데, 지방정부들이 비상근무 체계를 철저하게 유지하고, 또 사전 점검 그리고 사후 지원 복구 대책을 충실하게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겠지만 피해를 입은 국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 대책, 복구 지원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취약 지역인 반지하 또는 독거 주민들, 그리고 범람이나 산사태, 또 붕괴, 함몰 우려가 있는 지역들에 대해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보면 충분히 예측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대응을 잘 못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보이는데,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재난은 피할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하면 또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엔 환경부, 행안부, 기상청,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등 정부 관계자와 지자체장들이 자리했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등이 화상으로 연결됐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