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DNA 농도 감소, 어미 개체 유입량 줄어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우리나라 인근 해역의 정어리 자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상반기 융합탐지기술 기반 과학조사 결과, 어미 개체 유입량은 다소 줄었으나 어란 밀도와 전체 어획량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남해안 주요 분포 해역의 정어리 어군 평균 밀도는 전년보다 약 40% 이상 감소했다. 환경DNA 농도와 검출 범위 역시 동반 감소했다. 반면, 연속어란채집기를 활용한 조사에서는 정어리 어란 출현 밀도가 약 4배 늘어났다.
이는 남해안의 4월 수온이 산란에 적합한 12∼16℃ 구간으로 폭넓게 형성되면서 산란 조건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어획생산통계 기준, 올해 1~5월 전체 정어리 어획량은 약 14,028톤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어업별로 보면, 연안선망 어획량은 13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으나, 근해 대형선망 어획량이 93% 늘어난 1만1667t을 기록해 전체 어획 증가를 이끌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도 연안 해역에서 정어리 무리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며 "자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현안 발생 시 어업인·유관기관에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수산자원으로서 활용 가치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