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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시내면세점 축소 흐름 속 'K푸드'로 승부 건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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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철수 분위기 속, 명동점 11층 리뉴얼 감행
식품 매출 40% 급증에 힘입어 K푸드 브랜드 전면 배치
브릭샌드·꼬박꼬밥 등 중소 브랜드 유치로 해외 진출 플랫폼 역할 자처
중국 무비자 정책 재개 앞두고 관광객 수요 선제 대응도
BTS 매장 이전·굿즈 확대 등 MZ 공략 콘텐츠로 체류 시간 늘린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올해 상반기 식품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여행지에서 특산품을 찾듯,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식품존을 대폭 확장했습니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

18일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중구 명동점 11층을 전면 리뉴얼해 새롭게 공개했다. 최근 면세업계는 실적 부진과 고정비 부담,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시내면세점 운영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신세계면세점은 오히려 공간 재구성에 나서며 반전을 꾀했다.

신세계면세점 정면에 위치한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기존보다 크기가 대폭 확대됐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 고가 명품 대신 약과·진저샷…새로운 주인공은 'K푸드'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식품관이다. 특히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TASTE OF SHINSEGAE)' 존이 가장 눈에 띄었다. 기존 면세점들이 고가 시계, 주얼리, 주류, 화장품 등을 전면에 배치했던 것과 달리, 신세계는 명동점 메인 벽면에 K푸드 브랜드를 전면 배치했다.

이 공간에는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탄 국내 인기 식품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만나당(약과·한과), 슈퍼말차(말차 티·랑그드샤), 니블스(초콜릿), 타이거모닝(진저샷), 케이첩(소스) 등 다양한 K푸드 브랜드가 들어섰다. 식품은 마진이 낮아 고가의 제품을 취급하는 면세점에서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해 이같이 선택했다. 단순 판매 마진율보다도 모객효과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존에 비치된 소스. 일반 마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다. 2025.07.18 whalsry94@newspim.com

신세계는 이와 함께 해외 진출 의사를 갖고 있는 중소 브랜드들의 면세점 입점도 적극 추진했다. 브릭샌드(휘낭시에) 조헌기 대표는 "다른 면세점에서도 제안이 있었지만, 신세계 측에서 사업 방향성을 잘 이해해주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 단독 입점하게 됐다"며 "회사 창립 6년 차에 200% 성장을 이뤘고,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올해도 5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꼬박꼬밥(쉐이크 간편식) 심으뜸 비브리브 대표 역시 "그동안 제품을 해외에 있는 한국 소비자에게 지인을 통해 택배로 보내는 것이 전부였지만, 정식으로 면세점에 입점하면서 판로가 크게 넓어졌다"며 "시내면세점 입점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인천공항 면세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왼쪽은 심으뜸 비브리브 대표, 오른쪽은 조헌기 브릭샌드 대표. 2025.07.18 whalsry94@newspim.com

◆ 시내점 축소 속 입지 경쟁력 살려 '명동 본진' 재정비

이번 리뉴얼은 면세업계의 시내점 철수로 경쟁이 다소 완화된 상황과 더불어, 하반기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방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고려한 결정이다. 신세계면세점 측에선 하반기 30% 이상 중국 방한객이 늘어날 걸로 내다보고 있다.

곽종우 신세계면세점 마케팅담당은 "면세업계 시내면세점 철수와 관련해 저희도 부산점은 철수를 단행했는데 본점은 위치 때문에 경쟁력도 있고 경쟁사가 축소되는 부분도 있어 리뉴얼을 단행해 더 나아가고자 했다"라며 "추후 명품 리뉴얼도 계속해서 보강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매장 한 면을 차지한 BTS존. 기존 8층에서 11층으로 옮겨졌다. 2025.07.18 whalsry94@newspim.com

식품존 외 나머지 공간도 '잘 팔리는 콘텐츠'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기존 8층에 있던 방탄소년단(BTS) 테마 매장 'SPACE OF BTS'는 11층으로 이전했으며, 멤버별 활동 시기에 맞춘 앨범과 굿즈 신상품도 함께 들어왔다. 이밖에 한국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잔망루피 등을 중심으로 기프트 존도 구성했다.

채정원 신세계디에프 MD담당 상무는 "MD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속도와 트렌드 대응 역량"이라며 "성수동과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의 최신 트렌드와 감성을 면밀히 분석해 명동점에 집약하고, 고객이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제품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K-콘텐츠 중심의 상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강화해 면세 쇼핑의 매력을 알리고, 브랜드와 상생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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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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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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