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한강하구 10곳 시료 채취
우라늄·세슘·중금속 농도 '이상무'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최근 제기된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우려에 대해 정부가 "방사능·중금속 분석 결과 이상 없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 우라늄 농도 이상 없어…2019년 대비 낮아
정부는 지난 7월 4일 북한 지역에서 유입되는 예성강 하구와 가장 가까운 강화도와 한강하구 등 총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을 포함한 방사성핵종 2종과 중금속 5종을 분석했다(아래 그림 참고).
우선 우라늄 농도를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예성강 하류에 인접한 강화·김포 지역의 6개 정점(2019년 정점과 동일)의 해수를 채취해 우라늄 농도를 분석한 결과, 특이 사항이 없었던 2019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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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 합동 특별 실태조사(2025.7.4) 조사 정점 [자료=해양수산부] 2025.07.18 dream@newspim.com |
또한 2019년 대비 추가 조사한 한강·임진강 하구 2개 정점과 인천 연안의 2개 정점에 대한 우라늄 농도 분석 결과 역시 2019년 비교정점(서해 연안 및 한강)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아래 표 참고).
방사성 세슘 점검 결과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를 실시한 모든 정점에서 방사성 세슘은 최소검출가능 농도(MDA) 미만이거나 최근 5년간 서해에서 측정한 수준 미만으로 확인됐다.
최소검출가능 농도(MDA)는 방사능계측기, 시료량, 회수율, 계측시간 등의 계측조건에 따라 정해지는 검출가능한 최소 방사능 농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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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해양수산부] 2025.07.18 dream@newspim.com |
◆ 정부 "정기 감시시스템 당분간 유지"
중금속(5종) 농도 역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정점에서 중금속 항목은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른 환경기준과 '해양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해양환경기준과 비교해 모두 기준 미만이거나 불검출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에 실시한 실태조사의 주요 7개 정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시스템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 협의체를 지속 운영함으로써 국민적 우려 사안에 대해 범부처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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