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6이닝 1실점... LG, 롯데 2-1로 누르고 2경기 차로 벌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위력투를 선보이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폰세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5-0으로 누르고 7연승을 달렸다. LG는 롯데와의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한 점 차 승리를 챙기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폰세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은 1.95에서 1.85로 낮추며 시즌 12연승, KBO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 공동 4위(윌리암 쿠에바스·2023년)와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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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
경기 초반부터 포심과 커터를 앞세운 위력적인 피칭으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3회 선두 강현우에게 허용한 좌전 안타 전까지는 퍼펙트 행진. 이후 2사 1, 2루 위기에서도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4회와 5회는 모두 삼자범퇴. 탈삼진 3개를 추가하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6회 2사 이후 사구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화 타선도 폰세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2회 오원석의 제구 난조와 kt 수비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은 데 이어, 3회엔 노시환·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채은성이 좌월 투런포를 작렬시켜 5-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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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 [사진=한화 이글스] |
현재까지 169탈삼진을 기록 중인 폰세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잠실구장에서 2위 LG가 3위 롯데를 2-1로 이겨 2경기 차로 벌렸다.
LG 선발 손주영은 1회초 롯데 황성빈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내준 뒤, 전준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 박동원(시즌 16호)이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오지환의 볼넷과 이주헌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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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 [사진=LG 트윈스] |
이후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손주영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7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1회 실점으로 롯데 상대 연속 무실점 기록(27이닝)은 마감됐지만 흔들림 없이 LG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 선발 감보아는 6이닝 5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5패(6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SSG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NC-KIA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키움-삼성전은 우천, 그라운드 사정 등의 이유로 취소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