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피해 433건, 사유시설 63건 파손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어 비상 3단계 체제를 가동하며 인명 구조와 응급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약 280.8mm에 달하며 산청군 시천면은 누적 강우량이 최대인 798m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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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19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부리마을에서 굴삭기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사진=경남소방본부] 2025.07.19 |
함안군과 합천군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집중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도 발생했다.
20일 오후 3시 기준 산청 사망자 10명, 중상자 2명, 실종자 4명(매몰 추정), 구조 완료 인원은 약 64명이다.
재산 피해 건수는 약 496건이며 공공시설 피해가 도로·하천·기타 시설 포함해 약 433건이고, 사유시설 침수 및 파손이 약 63건이다.
총 대피자는 약 7591명(5871세대)이며 이 중 상당수가 귀가했으나 아직 미귀가 상태인 대피민도 존재한다.
산청군 내 여러 곳에서 산사태와 주택 붕괴로 인한 매몰 및 익사 사고들이 보고되었으며 특히 산청읍 일대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박완수 지사는 이날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각 부서별 시설물 관리 강화와 위험지역 즉각 대피 조치를 지시하는 등 선제 대응을 강조했다.
경찰 협조 하에 반복 대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대피 유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비상근무 인력과 상황관리반을 배치하여 재난문자 발송 및 TV 자막 홍보 등으로 실시간 상황 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경남도는 추가 피해 방지와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며 주민들에게 기상 상황과 현장 통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산청·합천·하동 등 집중호우 취약지역의 재난 현장 점검과 복구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