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강수량 267.7㎜ 기록, 도로·농경지 등 시설 피해 362건 접수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호우주의보와 경보 발효에 맞춰 재난 안전 대책 본부 비상 단계를 신속히 격상하며 실시간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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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집중 호우 당시 무심천 모습. [사진=독자] 2025.07.20 baek3413@newspim.com |
청주 지역에는 나흘간 평균 누적 강수량이 267.7㎜에 달했으며 내수 지역은 최대 363㎜의 폭우가 쏟아졌다.
시는 지난 16일 오후 호우주의보 발효 시점부터 재난 안전 대책 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지난 17일 새벽 호우경보 발효와 함께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으로 대응했다.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인 후인 19일 오후 호우주의보 해제 이후에는 초기 대응 단계를 유지하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수와 산사태 우려로 224명의 주민이 인근 학교와 마을 회관으로 임시 대피했지만 현재 대부분 귀가한 상태다.
다만 흥덕구 옥산면 동림리 주민 12명만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시설 피해 신고는 도로 침수(121건), 수목 전도(57건), 토사 유출(22건), 도로 파손(26건), 하수 관련 피해(19건) 등 총 362건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약 118ha에서 발생했으며 축산 농가 두 곳에서도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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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이 17일 북이면 신대리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2025.07.17 baek3413@newspim.com |
현재 하천 관련 피해와 농경지 및 축산 농가는 추가 복구 중이나 그 외 시설물은 모두 조치 완료된 상태다. 재산 피해액은 공공시설에서 약 14억 3000만 원, 사유 시설에서는 약 6억 5,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도로 통제 구간 대부분은 통행이 재개됐으나 무심천 하상도로와 둔치 주차장 등 일부 구간은 유실과 청소 작업으로 인해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 시는 이들 구간의 통행은 이날 중으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신속한 도로 청소 및 항구 복구 조치를 통해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