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안전 대책 강화 및 교통·응급 시스템 점검
흠뻑쇼 전후 관광명소 홍보로 체류 시간 증가 전략 추진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오는 26일 열린 예정인 '2025 싸이 흠뻑쇼 – 속초'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본관 디지털상황실에서 배상요 부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경찰서·소방서·공연기획사 등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공연장 안전관리 사항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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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싸이 공연 모습. [뉴스핌 DB] 2025.05.18 baek3413@newspim.com |
이 회의에서는 주차 분산, 교통 통제, 온열 질환 대응, 응급의료 체계 구축 및 무대 안전 점검 등 각 분야별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오는 22일과 25일에는 현장 합동 안전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심야 시간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마련했다. 지난해 흠뻑쇼가 늦은 시간에 종료되면서 인근 식당과 카페의 부족으로 불편을 겪은 관람객을 위해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
속초시 지역경제과는 공연 당일 야간 연장 영업 참여 업소 모집에 나섰으며, 총 88개 업소가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 업소는 24시 이후에도 운영을 연장해 관람객이 속초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업소 목록은 속초관광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행사장 내에 별도의 안내 배너도 설치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공식 SNS를 활용해 관내 관광명소를 홍보하고 있으며, 흠뻑쇼 행사 전후로 관광지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야간 연장 영업 참여는 편의 제공을 넘어 관광객의 체류 시간 연장 및 소비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안전 대책과 민관 협력에 기반한 상권 활성화를 철저히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 흠뻑쇼 SUMMERSWAG 2025'는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전국적 인기 콘서트로, 강원권에서는 유일하게 7월 26일 속초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속초에서는 지난해 처음 개최되었으며, 2만 80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올해도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