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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업계 최초 파업, 유저 피해로 끝나선 안 된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22일 08:59

최종수정 : 2025년07월22일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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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의 오프라인 행사는 기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이자 대중에게 작품을 알리고 게임의 흥행과 성장 가능성을 엿보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출시 N주년 행사'는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를 입증하는 자리인 만큼 그 어느 행사보다 관심이 집중된다.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던파)' 시리즈를 만든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도 던파 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9~10일 일산에서 'DNF 유니버스 2025'라는 이름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네오플은 행사일을 한 달 앞두고 돌연 20주년 행사를 취소했다.

이성화 산업부 기자

네오플은 하반기 게임 업데이트 발표를 비롯해 던파를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과 업데이트 콘텐츠 시연존, 컬래버레이션 굿즈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PC 던파, 던파 모바일뿐만 아니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이퍼즈 등 네오플의 다양한 게임 콘텐츠도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지난 5월부터 성과급 축소 지급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이어 온 네오플 노조의 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플은 공지를 통해 '콘텐츠 완성도 부족'을 이유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고, 네오플 노조도 "파업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돌연 취소될 만큼 허술하게 기획된 행사가 아니었다"라며 파업과 선을 그었다.

하지만 네오플 노조가 지난 7일 전면파업을 재개하며 한 달간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나온 취소 공지가 파업과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그동안 네오플 노사는 성과급 지급 문제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 사측은 성과에 기반한 보상이 이뤄졌고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노조는 보상이 공정하지 않고 사측이 교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파업이 장기화하고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는 동안 행사를 기다려 온 이용자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노조를 지지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내는 이용자들도 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업데이트 지연과 유저 이탈을 우려하는 글이 늘어났다.

특히 이번 20주년 행사에서 2차 창작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던 제작자들은 금전적 피해가 큰 상황이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접수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일부 제작자는 행사가 취소되면서 숙박료의 절반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거나 판매용 굿즈 디자인·발주에 700만원가량을 지출했다. 행사가 잡혔던 8월 둘째 주 주말은 극성수기 휴가철인 만큼 일정 변경으로 인한 비금전적 피해도 예상된다.

이용자들의 피해가 커지면 게임에 대한 불만, 나아가 회사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네오플 노조 파업은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파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노사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이용자를 인질로 삼는 선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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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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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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