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소환 불응 이틀 만에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2일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연루된 인물이다. 해당 의혹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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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2일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특검팀이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통일교 서울본부 사무실을 수색하는 모습. [사진=양윤모 기자] |
그는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8월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을 전씨에게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18일 울에 있는 윤 전 본부장의 자택과 통일교 본부교회,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세계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 20일 오전 소환 조사를 통보받은 윤 전 본부장은 별도의 협의 없이 연기신청서를 제출하며 조사에 불응한 뒤 이날 출석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