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다시 한번 미라클'... 달라진 두산의 뜨거운 7월

기사입력 : 2025년07월22일 14:50

최종수정 : 2025년07월22일 14:50

선발 투수진의 반등 성공···최원준의 불펜 합류도 큰 힘
오명진·이유찬·박준순으로 이어지는 '오이박' 내야진은 1등공신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전반기를 9위로 마감한 두산 베어스가 7월 들어 완전히 다른 팀처럼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미라클 두산'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팀 특유의 반전 드라마가 다시 한번 재현될 조짐이다.

이번 시즌 두산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전반기를 보냈다. 88경기에서 36승 3무 49패, 승률 0.424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승률 0.535, 3위)와 비교해도 뚜렷한 하락세였다. 결국 시즌 중반에 이승엽 감독이 물러났고,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는 정수빈(왼쪽)과 양의지. [사진 = 두산] 2025.07. 02 wcn05002@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의지가 지난 6월 6일 잠실 롯데와의 경기에서 6회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두산] 2025.06.06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7월 들어 두산은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7월에 펼쳐진 11경기에서 7승 4패를 기록하며 승률 0.636을 올렸고, 이는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세 번의 연속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흐름을 탔다. 특히 2연승을 거둔 19, 20일 인천 SSG전에서는 18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며 자신들의 본래 강점인 투수진을 제대로 활용했다.

상위권과의 격차도 점점 좁혀지고 있다. 현재 5위 kt와는 6경기 차로, 연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가을야구 막차 탑승도 불가능하지 않다.

7월 상승세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진이 있다. 전반기 계속된 제구 난조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경력이라는 커리어를 무색하게 만들었던 1선발 콜 어빈의 부활이 가장 눈부셨다. 어빈은 7월에 등판한 두 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기복이 없었던 2선발 잭 로그도 지난 10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9-0 완승을 도왔다.

[서울=뉴스핌] 두산 선수단. [사진 = 두산] 2025.07.06 wcn05002@newspim.com

국내 선발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6월 부상에서 복귀한 후 매 경기 실점을 허용했던 곽빈은 7월 들어 안정을 찾았다. 그는 7월 3경기에서 20이닝 동안 단 4실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최원준 대신 선발 라인업에 합류한 2006년생 신예 최민석도 두산 상승세에 한몫했다. 최민석은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의 내야진 변화도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조 감독 대행은 양석환, 강승호와 같은 기존 베테랑 자원들 대신 오명진-이유찬-박준순 이른바 '오이박'의 젊은 내야진을 구축했다. 특히 3루수 박준순은 최근 10경기 타율 0.368에 달하며, 2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9, 득점권 타율 0.375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루수 오명진은 7월 한 달간 타율 0.326 3홈런 10타점 OPS 1.016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유격수 이유찬은 안정된 수비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여기에 군에서 제대한 안재석까지 팀에 합류한다면 더욱 탄탄한 내야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외국인 선발 콜 어빈이 지난 5월 5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1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두산] 2025.05.05 wcn05002@newspim.com

조 감독 대행은 "센터라인 걱정을 했지만, 오명진과 이유찬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됐다. 내야 고민은 행복한 고민"이라며, "안재석이 좋은 컨디션이라면 1루 기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최원준도 중요한 카드가 됐다. 조 감독대행의 요청을 받아들인 최원준은 올 시즌 첫 구원 등판에 나섰던 19일 경기에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조 감독 대행은 "후반기 반등의 핵심은 불펜의 뎁스 확보다. 필승조에 쌓였던 부담을 덜기 위해 최원준과 복귀한 최지강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원준. [사진=두산]

최원준이 불펜으로 합류함에 따라 기존의 불펜진들이 여유를 갖고 힘을 낼 예정이다. 두산 불펜진은 이미 박신지, 김택연, 박치국, 이영하를 중심으로 견고한 전력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 고효준, 박정수 등까지 더해져 리그에서 손꼽히는 불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후반기 '지키는 야구'와 '역전 드라마'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포수 양의지가 베테랑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양석환·강승호·김재환 등 중심 타자들의 반등이 남아 있다. 이들이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두산은 침체됐던 전반기를 딛고, 최고의 후반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