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차세대 시스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최대 출력 듀얼 모터+최대 용량 배터리+최고 효율 전용 엔진
넉넉한 실내 공간...최고 1424ℓ 적재 가능한 트렁크
[양평=뉴스핌] 김승현 기자 = KG모빌리티의 대표 중형 SUV '액티언'이 최근 국내 승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됐다.
최근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서 경기 양평군 카페까지 왕복 90㎞를 시승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주행하며 가장 자주 들었던 생각은 "전기차와 뭐가 다르지?"라는 점이었다.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장착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대체로 전기차 쪽에 가까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지만,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특히 더 내연기관 엔진의 느낌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KG모빌리티가 강조하고 있는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라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에 공감이 됐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해 ▲최대 출력 듀얼 모터 ▲최대 용량(1.83kWh) 하이브리드 배터리 ▲최고 효율 전용 엔진을 탑재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에는 KG모빌리티의 차세대 시스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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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대표 중형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뉴스핌 DB] |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인 e-DHT는 130kW의 대용량 모터와 결합해 최고 출력 150마력 및 최대토크 300N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실제 시승 중 고속주행 구간에서 몇 차례 급가속을 시험했을 때 가속 페달을 밟는 수준대로 치고 나가는 것을 경험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연비도 만족스러웠다. KGM이 밝힌 복합(도심+고속) 연비와 도심 연비는 20인치 휠 기준으로 각각 15.0km/ℓ, 15.6km/ℓ다. 90km를 왕복한 실제 연비는 14.9km/ℓ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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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대표 중형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뉴스핌 DB] |
전기차 오너들이 말하는 전기차의 또 다른 중요한 장점은 정숙함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동이 켜졌는지 꺼졌는지, 가속 주행 중 차량 내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전기차의 장점이다.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함을 추구하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엔진룸과 엔진커버, 휠 하우스 등 소음 유입이 잦은 부위는 흡∙차음재를 보강해 엔진 소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또한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채택해 노면 소음과 타이어 공명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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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대표 중형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뉴스핌 DB] |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기존 액티언이 추구했던 세련된 스타일의 도심형 SUV를 이어받았다. 긴 차체에 낮은 루프와 함께 여타 중형 SUV보다 넓은 차폭으로 만들어 동급 차량보다 와이드해 보인다.
전면부는 다소 강인한 인상을 준다. 마치 픽업트럭을 연상케 하는 굴곡이 있는 후드와 범퍼에 구현된 건곤감리 패턴의 LED 주행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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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대표 중형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뉴스핌 DB] |
실내 공간 역시 와이드한 외관과 짝을 이룬 듯 넉넉했다. 특히 중간 기착지에서 앉아 본 2열 뒷좌석은 여타 중형 SUV를 탑승했을 때 받았던 "의외로 좁은데?"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2열 레그룸 939mm의 무릎 공간과 1001mm의 헤드룸이 주는 넉넉함이다.
국내 SUV 드라이버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적재 공간도 넉넉했다. 기본 적재 용량은 652ℓ이며 2열 시트를 완전히 폴딩하면 최고 1424ℓ까지 확장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단일 트림(S8)으로 판매 가격은 3695만원(개별소비세 3.5%,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반영 기준)이다.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70만원 정도의 최소 인상폭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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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대표 중형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뉴스핌 DB]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