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남 매장 '갤럭시 픽업' 대기 행렬 이어져
폴더블 첫 체험에 고객들 기대감…AI 기능 관심도 높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언팩 보고 바로 예약했어요. 1호 고객이 될 줄은 몰랐네요."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 개장을 한 시간 앞둔 이른 시간부터 매장 앞에는 긴 줄이 형성됐다. 한 손에는 안내 문자를, 또 다른 손에는 부채나 물병을 쥔 고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표정은 밝았다. 폴더블폰을 처음 만나는 이들도, 새로운 AI 기능을 체험하려는 이들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는 '사전 개통'이 지난 22일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시작됐다.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은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2025'를 통해 공개된 이후 이날부터 예약 고객들에게 실물이 전달됐다.
사전 예약 고객 중 가장 먼저 제품을 수령한 이우송 씨(22)는 현장에서 꽃다발과 함께 환영 박수를 받았다. 성남에서 새벽부터 이동해 강남 매장에 도착했다는 그는 "갤럭시 S 시리즈만 써왔는데 이번에 폴더블에 도전했다"며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함께 가입했다"고 말했다.이번 제품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화면의 활용도'다. 그는 "접었을 때는 일반 바(bar)형처럼 쓸 수 있고, 펼치면 화면이 커져 수업 자료 정리나 필기에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목동에서 방문한 박지윤 씨(25)는 처음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선택은 콤팩트한 감성이 돋보이는 Z 플립7이었다.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와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며 "접은 채로도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 강남 픽업존 안은 제품을 직접 받아든 고객들로 북적였다. 본인 인증을 거쳐 제품을 수령한 고객들은 곧장 뒷편 체험존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갤럭시 Z 폴드7으로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 플레이존'과 AI 챗봇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를 활용한 콘텐츠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게임 전적 화면을 제미나이에 보여주면 AI가 실시간으로 전적을 분석해 주고, 맵 화면을 비추면 지형 정보를 설명해 주는 기능도 인기를 끌었다. 체험존은 내달 9일까지 운영되며, 같은 날 학교 대항전 콘셉트의 특별 오프라인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사전 예약 고객을 위한 혜택도 다양하다. 전국 230개 삼성스토어에서 픽업하면 정품 액세서리 30% 할인쿠폰 2매와 삼성월렛 메가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특히 삼성 강남 매장에서 제품을 받은 고객은 추가 액세서리 할인쿠폰과 갤럭시스토어 게임 아이템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날 폴드7 블루 쉐도우 모델을 수령한 이정우 씨(26)는 "Z 폴드3 이후 다시 돌아왔다"며 "이번 제품은 손에 쥐었을 때 무게감이 훨씬 줄어든 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영상과 인터넷을 동시에 보는 등 실생활에서 쓰임새가 클 것 같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