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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8경기 무승' 최대 위기 빠진 김판곤의 울산, 반등 열쇠 어디에?

기사입력 : 2025년07월23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7월23일 16:00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3년간 K리그1을 지배했던 울산 HD가 부진이 길어지면서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규리그와 클럽월드컵, 코리아컵을 포함해 공식전 8경기에서 2무 6패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이로 인해 울산은 현재 한 경기 덜한 상황에 8승 6무 7패(승점 30)로 하위스플릿에 해당하는 7위까지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울산의 말컹(가운데)이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서울전에서 상대 수비수 야잔과 김주성 사이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23 thswlgh50@newspim.com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하는 10위와 승점 차가 단 4점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이다.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가 지난 5월 24일 김천 상무와 15라운드 경기다. 이날도 0-2로 끌려가다 경기 막판 3골을 몰아치며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침체기가 계속된다면 순식간에 강등권까지 향할 수 있다. 부진한 성적에 팬들도 큰 실망에 빠졌다.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간담회까지 진행했다. 이후 열린 FC서울과의 벼랑 끝 승부에서 패하며 김판곤 감독에 대한 비판이 더 거세졌다. 김판곤 감독은 서울전 이후 "송구스럽지만 기다려주시면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판곤호' 출범 이후 최대 위기다. 좀처럼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변화된 전술이다. 김판곤 감독은 최근 무승 기간 동안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원래 세계적 강호와 겨루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맞춰 수비 강화하며 효율적인 역습을 펼치려는 목적으로 스리백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김판곤 감독. 2025.07.23 thswlgh50@newspim.com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명확하게 보였다. 김영권, 트로야크, 서명관을 중심으로 스리백을 구축하고 속도가 빠르고 공격 성향이 짙은 루빅손과 엄원상을 좌우 윙백에 배치해 수비 가담과 함께 역습 시 상대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해 공략했다.

클럽월드컵 이후 국내에 돌아와서도 광주FC와의 코리아컵 8강전을 비롯해 최근 서울전까지 스리백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술의 핵심인 빠른 발 공격수 엄원상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릭(브라질)이 최전방에서 계속 고립되어 윙백으로 나서야 할 루빅손이 측면이 아닌 전방에 배치돼 뛰고 있다.

또 다른 윙백 자원인 조현택, 강상우 등이 경기에 나서 같은 임무를 수행했으나, 공격적인 디테일은 떨어졌다. 무의미한 크로스와 패스가 지속됐다. 최전방과 윙백 간의 원활한 공격 전개가 안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점유율은 리그에서 1위(59.8%)인데 여전히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 울산은 이번 여름 시장에서 영입한 전문 최전방 공격수 말컹을 활용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말컹은 단 두 시즌만 뛰고도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경남FC에서 2017시즌 K리그2 22골(3도움)을 터뜨렸고, K리그1으로 승격한 이듬해에도 26골(5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K리그1·2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왕을 모두 품은 공격수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 합류한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23 thswlgh50@newspim.com

지난 서울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K리그 복귀전을 치른 말컹은 짧은 시간에도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최전방의 무게감을 높였다. 김주성, 야잔 등 서울 수비진이 버거워하는 게 보일 정도였다. 공격 상황이나 세트피스에서 자연스레 상대 수비수 2명 이상을 끌어당기며 동료들이 기회를 살릴 릴 수 있게 도왔다. 최전방 고립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 말컹 효과가 답답한 공격을 풀어줄 열쇠로 떠오른 것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부진에 대해 "기술적, 전술적 부분이 작용하겠지만 심리적으로 한번 털고 넘어가야 한다. 여전히 강팀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기가 미뤄지다 보니 위축되는 부분이 있지만 결국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 30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전도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이라는 점에서 울산에게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 안방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다면 김판곤 감독의 거취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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