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입양기록물 쿠팡 냉동창고 보관 논란에…아동권리보장원 "냉동 기능 사용 안해"

기사입력 : 2025년07월23일 17:51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09: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논란의 입양기록물 임시서고 첫 개관
임시 서고, 기록 훼손·접근성 논란 일어
"정보공개청구·본원서 기록물 확인 가능"
"전문 기록사 점검 통해 안전하게 이관"
"2031년 입양기록관 설립…예산 추진 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아동권리보장원이 논란이 일고 있는 입양기록물 임시서고와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한명애 아동권리보장원 본부장은 23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입양기록물 임시서고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냉동 창고로 사용 가능하도록 건축됐으나, 운영하는 동안 냉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입양기록관 건립은 타당성 검토 건립, 기본 계획 수립, 사업비 승인 등 많은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장기간의 프로젝트로 입양기록관 건립 전에 입양 기록물을 임시로 보존할 서고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위치가 멀어 접근하기 어렵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보장원 홈페이지에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양기록물 확인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만일 실물로 보고 싶은데, 몸이 불편한 해외입양인은 서울에 있는 보장원 본원에서도 기록물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한명애 아동권리보장원 본부장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입양기록물 임시서고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7.23 sdk1991@newspim.com

한 본부장은 최종적으로 입양기록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해외입양인이 기록물을 원하는 것은 단순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카이브 형태의 기록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본부장은 "내년 입양기록관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31년 후 운영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입양인들은 입양기록물 임시 서고가 쿠팡 냉동창고 건물로 정해졌다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보존 기준 및 접근성 등에 대해 우려를 보이며 정부의 책임 있는 이관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음은 한명애 본부장과 안준한 부장, 심의선 팀장과의 일문일답.

-임시서고가 쿠팡 냉동창고라는 비판이 있다
냉동 기능이 있는 건물일 뿐이다. 임시 서고를 활용하면서 냉동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다. 입양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해 하중 기준을 제일 중요하게 봤다.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특히 장애가 있는 해외입양인의 경우 문제인데
임시서고는 기록관 특수기록관 시설 환경 기준에 부합했다.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있는데 해외입양인은 보장원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하면 규정에 맞게 사본화를 해서 제공한다. 임시서고까지 방문하실 일은 거의 없다. 다만 기록물 원본 열람을 희망하는 분들은 보장원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해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입양인이 장애가 있는 경우는 서울에 있는 보장원 본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편지, 배냇저고리 기록물 보존도 가능한가
배냇저고리도 같은 서고에 보관된다. 오염된 기록물이 한곳에 모이면 같이 오염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서고 안에 소독이 가능한 항온항습기가 설치돼 있다. 공기살균기가 현재 4대 있는데 6개까지 확대해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탈산 소독 장비 예산을 수립해 보존 환경에 맞도록 보존할 예정이다.

-배냇저고리도 정보공개청구로 볼 수 있나
신생모가 편지를 남겼다거나 기록이 있을 경우 정보공개청구를 하면 서울 본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시서고를 찾은 입양인을 위한 통역사도 있나
통역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한다.

-이관 과정에서 입양기록물이 훼손될 가능성은
안전한 이관을 위해 전문 용역업체 선정해 활용하고 있다. 투입된 인력 중에 전문 기록사가 있어 공공기록물 관리법을 준수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보장원 직원인 전문기록사도 참여하고 있다. 보장원 직원이 상시로 현장에 나가 점검하고 고강도 박스, 보완테이프 등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많은 개인정보가 있는 만큼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인 출입 제한이 있다.

-이관 향후 계획은
현재 입양기록물 26만권에 대한 기록물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9월 셋째 주까지 배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관 작업 정밀성과 안전성 고려해 현장 상황을 검토하면서 이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안준한 아동권리보장원 부장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입양기록물 임시서고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7.23 sdk1991@newspim.com

-왜 입양기록관 설립 안 했나
작년 예산을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했다. 입양기록관 건립은 타당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 사업비 승인 등 많은 행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장기프로젝트다. 예산 확보 후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31년 후 입양기록관 운영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 수립 못하면 5년 더 임대하게 되나
타당성 조사를 위해 예산 2억원을 신청했다. 연구용역 예산 확보해서 운영까지 4년이 걸린다. 내년 타당성 연구하고 예산 확보해 건축한다면 2031년부터 가능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예산 확보하지 못하면 임대를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못한다. 다만 임시 서고 설립에 많은 내수가 소요됐기 때문에 국고 절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상황을 고려할 수도 있다.

-법적으로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 있나
정보공개청구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현재 친생 부모의 인적 사항에 대한 정보 공개 청구를 하면 등기 형태로 친생 부모에 동의를 구한다. 친생 부모의 개인 전화번호를 취득해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시행령에 담으려고 하는데 개인정보보호법에 맞지 않아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해외입양인의 친생 부모 동의를 신속하게 하려면 개인 전화번호 확인이 필요하다.

-국가책임이 강화됨에 따라 보장원의 역할은
정보공개청구를 하면 더 공정하고 신뢰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동안 민간 기관에서 보관할 때는 공공기록물 기준을 준수하면서 보관하고 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임시서고 이관은 그런 차원에서 큰 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입양인이 모국을 방문할 때 제공하던 서비스가 있다. 예를 들어 한글로 된 문서를 번역하거나 자라왔던 곳을 방문할 때 동행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기간이 천차만별이었는데 보장원은 지난 7월 19일부터 사단법인 '둥지'를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면 기준 없이 해오던 것들을 현장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

-임시 서고 등을 둘러싸고 해외입양인과의 신뢰가 깨진 상황이다.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
일관되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밖에 없다. 전산화 사업 등을 둘러싸고 실수가 있었지만, 저희는 앞으로 제대로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이제는 믿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심어드리도록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