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체감온도 35도 안팎...온열질환·농축산 피해 주의 당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도 용인시, 이천시, 양평군 등 3개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경기도에서는 남양주, 하남, 안성, 여주 등을 포함한 총 7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서울과 인천(옹진·서해5도 제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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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도 용인시, 이천시, 양평군 등 3개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2025.07.23 1141world@newspim.com |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수도권 지역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0도 이상, 체감온도는 30∼33도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수도권은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수도권에 강수 예보가 없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폭염 특보가 추가로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특히 열대야(밤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가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수분 섭취와 음식 위생 철저 ▲노약자와 영유아,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 보호 ▲실외 작업 시 충분한 휴식과 음용수 확보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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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도 용인시, 이천시, 양평군 등 3개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수도권기상청] |
또한 농축산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축의 경우 송풍장치와 분무설비 가동, 사육 밀도 조절, 신선한 물 공급 등이 필요하며, 농작물에는 병해충 발생을 대비한 예방과 방제가 중요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전력 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이나 실외기 화재,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방치 등 2차 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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