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화코발트 인허가 확보…고부가 첨가제 사업 확대 기반 마련
오는 2026년 전용 설비 가동 예정…"제품군 다변화 및 수출 강화 나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 세라믹 복합 소재 전문기업 쎄노텍이 수산화코발트를 포함한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관련 추가 인허가를 정식 취득했다는 소식을 24일 밝혔다.
이번 인허가 확보를 통해 쎄노텍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수산화코발트를 직접 취급·제조·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이차전지용 첨가제 사업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허가는 고부가 전이금속계 첨가제의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국내 배터리 양극재 제조사들과의 공급 협의도 함께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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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노텍 원료 소재 건식 분쇄 설비. [사진=쎄노텍] |
쎄노텍은 이미 산화 지르코늄(ZrO₂), 산화 알루미늄(Al₂O₃), 산화 이트륨(Y₂O₃) 기반의 세라믹 첨가제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는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공급과 성능 테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 내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현지 소재 화학기업과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소싱 체계 또한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산화코발트 취급 인허가를 통해 쎄노텍은 니켈·코발트계(NCM, NCA) 및 저코발트 고망간계(LMR) 양극재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 첨가제 생산의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배터리 양극재에서 요구되는 고활성·미세 입자형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세라믹 분체 열처리 및 입자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쎄노텍 이주성 대표는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소재의 기능 다양화와 성능 향상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미량 첨가제의 기술적 중요성과 시장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회사는 이번 인허가를 바탕으로, 보유 중인 차별화된 분체 가공 기술을 활용해 고기능 첨가제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쎄노텍은 오는 2026년부터 첨가제 전용 생산설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품군 다변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외 양극재·음극재 소재 시장 확대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현재 알루미늄, 이트륨, 지르코늄 기반 제품 외에도 수산화코발트, 산화텅스텐(WO₃), 산화안티몬(Sb₂O₃) 등 다양한 첨가제의 기술 검증 및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실리콘계 음극재 소재로의 제품 확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