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0.07% 급증, 신규연체 3.5조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신규연체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은행 연체율이 한달만에 0.07%포인트(p) 상승, 0.64%까지 치솟으며 지난 2016년 11월(0.6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5월말 국내은행의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4%로 전월말 0.57% 대비 0.07%p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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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감원] |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월 2조9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규모다. 신규연체율 0.14%로 0.02%p 늘었다.
부문별 현황에서는,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말 0.68% 대비 0.0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5%로 0.02%p 늘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5%로 0.12%p 높아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1.03%로 0.14%p 상승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82%로 0.08%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말 0.43% 대비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32%로 0.02%p 높아졌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0.94%로 0.08%p 증가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증가 등으로 연체율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강화 및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유도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