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에서 시작된 '공립요양병원 직영 모델' 전국 확산
[신안=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신안군은 도서지역 고령화와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 2023년 전국 처음으로 공립요양병원을 복지재단 직영체제로 전환하며 공공의료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신안군공립요양병원은 개원 이후 12년간 민간 위탁으로 운영돼왔지만 공공성 강화와 안정적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신안군은 기존 위탁 운영 체계를 과감히 개선, 신안군복지재단 직영 체제를 도입하면서 지역 의료 서비스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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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공립요양병원 전경. [사진=신안군] 2025.07.24 hkl8123@newspim.com |
공립요양병원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인력 확보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환자들에게 끊김 없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신안군 모델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 내 10개 공립요양병원뿐만 아니라 경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 충청북도 등에서도 운영 모델 견학과 운영 자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신안군 직영 모델이 도서지역뿐 아니라 전국 공공의료 정책의 실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강정희 신안군복지재단 이사장은 "환자 만족도, 의료서비스 안정성 등에서 뚜렷한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 모델이 전국의 공공요양병원 정책에 실질적 대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도서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복지재단 직영 운영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의 핵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