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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EU 합의·러 휴전 시한 단축에 유가 2% 상승…금 3주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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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합의 소식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달러 강세
시장 참가자들, 30일 나올 FOMC 결과 대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합의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단축된 휴전 시한을 제시한 영향에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2% 넘게 상승했다. 금 가격은 무역 긴장 완화 영향에 근 3주래 최저치로 내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70.04달러로 전일 대비 1.60달러(2.3%) 상승 마감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66.71달러로 1.55달러(2.4%) 올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10~12일 이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고율 관세 등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브렌트유는 10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앞서 제시했던 50일 시한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IG의 시장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미국과 EU 간 무역 협정, 그리고 미·중 간 관세 유예 조치 연장 가능성이 금융시장과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과 EU 간 무역 기본 합의는 대부분의 EU산 제품에 대해 미국이 1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향후 몇 년간 EU는 미국산 에너지를 7500억 달러어치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유럽은 러시아로부터 받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미국 에너지 생산자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 나올 압박을 가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중 고위급 당국자들은 8월 12일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월요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PVM의 애널리스트 타마스 바르가는 "미-EU 무역 합의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시장의 초점이 다시 펀더멘털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달러 강세와 인도의 원유 수입 감소는 유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측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 산하 위원회가 월요일 회의에서 감산 합의의 완전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일요일 예정된 OPEC+ 8개국의 별도 회의에 앞선 것으로, 이 회의에서는 9월 증산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ING는 "OPEC+가 늦어도 9월 말까지 자발적으로 감산 중인 하루 220만 배럴 물량을 전량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 가격은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심리 강화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7% 하락한 3311.2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장중 한때 7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3301.29달러를 기록한 뒤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2시 49분 전날보다 0.8% 내린 3310.45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일주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금 가격 매력을 떨어뜨렸다.

마렉스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마이어는 "무역 합의 발표가 이어질수록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러한 관세 합의는 달러에 우호적이어서 금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EU와의 합의는 지난주 체결된 미국-일본 간 합의에 이어 나온 것이며, 미국과 중국은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관세 협상을 재개해 90일간의 무역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큰 돌파구가 기대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으며, 이번 회담은 기존 합의의 이행과 감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어는 "무역 합의들이 실제로 이행되기 어렵거나 비현실적일 수 있기 때문에,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0일 종료되는 이틀 간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대기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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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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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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