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클로저로 자타가 공인하는 클리블랜드 마무리 투수 에마누엘 클라세가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29일(한국시간) "클라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가 이뤄지는 8월 31일까지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다만 클라세의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비징계 유급 휴가'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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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누엘 클라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클라세의 혐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초 같은 조처를 받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와 연루된 의심을 받는다. 오티스는 6월 16일 시애틀 경기와 28일 세인트루이스 경기에서 자신의 투구와 관련된 조작 혐의를 받고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클라세와 오티스는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오티스는 지난해까지 피츠버그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4승 9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올렸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힌 클라세는 6년 통산 21승 26패 21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 중이다. 올해 5승 3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으로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두 선수의 혐의가 입증되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쳐야 하는 클리블랜드로선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합법이지만, 메이저리그는 구성원들의 베팅을 금지한다. 관계자가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면 영구 제명이다. 다른 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돈을 걸어도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