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올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 43.1% 감소...외국 영화도 부진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10:38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10:38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올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이 4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31일 '2025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극장 전체 매출액은 4079억원 , 전체 관객 수는 4250만명을 기록하며 전년인 2024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2%, 관객 수는 32.5% 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2025.05.09 mironj19@newspim.com

올 상반기 한국영화 매출액은 2038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 43.1% 줄었다. 관객 수 역시 2136만 명으로 4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0%로 전년 동기 대비 8.8%p 감소했고,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50.3%로 전년 동기 대비 9.0%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야당', '히트맨2', '승부' 등의 중급 영화의 선전이 주목을 받았지만 '파묘'와 '범죄도시4'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던 2024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고전했다.

외국영화의 성적도 다소 부진했다 .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과 '미키 17'이 선전했지만 '인사이드 아웃 2', '웡카' 등의 흥행작이 나왔던 지난해 상반기의 흥행 성적에는 미치지 못해 , 전년 대비 외국영화의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감소했다. 올 상반기 외국영화 매출액은 20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관객 수는 2562만명으로 17.5% 감소했다.

'스크린 집중도' 현상도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2025년 상반기 최고 상영 점유율을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55% 상영 점유율은 역대 최고 상영 점유율 1, 2위인 2024년 '범죄도시4' 의 82.0%,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80.9%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최고 상영 점유율 3위까지 영화의 상영 점유율은 한국영화 최대 호황기였던 2019년과 2024년 상반기에 50% 중반에서 80% 초반인데 반해 2025년 상반기는 모두 50% 초중반 수준에 머무르며 스크린 집중도가 완화된 경향을 보였다.

2025년 상반기 흥행 1위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으로 매출액 329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야당'이 매출액 320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매출액 297억원의 매출로 3위, 한국 감독 연출작으로는 사상 처음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영화 관람객들의 발길을 돌릴 다양한 요소들이 포진해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영화관 입장권 6천원 할인권 450만장을 배포해 관객들이 영화관으로 향하는 문턱을 대폭 낮추었다.

더불어 여름시장의 포문을 연 블록버스터 한국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시작으로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엑시트'를 연출한 이상근 감독의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 등 다양한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외국영화 역시 1, 2편 모두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3번째 시리즈 영화 '아바타 : 불과 재', 전편 470만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2', 작년에 개봉하여 호평을 받았던 '위키드'의 속편인 '위키드: 포 굿' 등이 하반기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