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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K방송포맷 산업 세미나' 성료…글로벌 가능성 확인

기사입력 : 2025년08월01일 08:19

최종수정 : 2025년08월01일 08:1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포맷산업협의회가 후원한 '2025 K방송포맷 산업 세미나'가 지난 7월 31일 서울 광화문 CKL스테이지에서 개최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는 'K방송포맷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정책제언'을 부제로, 방송포맷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국내 대표 포맷 제작사와 방송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해, 한국 방송포맷의 해외 진출 성과를 공유하고 차세대 산업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왼쪽부터 방송통신대학교 이성민 교수, MBC 문형찬 PD, 스튜디오아예중앙 황오영 국장, 썸씽스페셜 황진우 대표, 디턴 박원우 대표, 포맷산업협의회 허정숙 회장. [사진=콘진원]  2025.08.01 alice09@newspim.com

첫 번째 발제에서 디턴 박원우 대표는 2024년 콘진원의 국제공동제작지원을 통해 일본 방송사 ABC프론티어와 공동 제작한 '총백쇼'의 글로벌 확장 사례를 소개했다.

'총백쇼'는 참가자의 나이 합이 100세가 되어야 무대에 설 수 있다는 독특한 기획 콘셉트로, 2025년 1월 MBN 방영 당시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해외 방송사와의 공동 개발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지식재산(IP) 포맷의 권리 분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라며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해외 포맷 유통이 본격화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두 번째 발제에서는 썸씽스페셜 김인순 부사장이 방송포맷랩 운영을 통해 축적된 기획·개발 성과와 정책적 시사점을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언포게터블 듀엣', '스틸 얼라이브' 등 방송포맷 랩을 통해 추진한 글로벌 포맷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형 예능 포맷이 이제 미국과 유럽의 제작사들과도 공동 개발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사가 운영 중인 방송포맷랩은 글로벌 전략 추진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신규 지식재산 포맷을 구성·보유하고 자산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라면서, 개발 완료된 포맷에 대한 유통 지원의 정책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로 나선 포맷산업협의회 허정숙 회장은 리얼리티 경쟁 예능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허 회장은 "OTT플랫폼 등 방송 콘텐츠의 제작, 유통, 소비의 패러다임들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포맷 교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매력적인 포맷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략적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정부-창작자가 긴밀이 협업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K방송포맷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는 사회자인 방송통신대학교 이성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앞서 발제를 맡은 디턴 박원우 대표와 포맷산업협의회 허정숙 회장을 비롯해 방송포맷랩 운영기관인 MBC 문형찬 프로듀서(PD), JTBC 예능스튜디오 스튜디오아예중앙 주식회사(SAY) 황오영 국장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방송포맷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선 기획·개발부터 제작,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태계 전반에서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콘진원의 지원을 받은 방송포맷 작품들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년도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언포게터블 듀엣'(MBN·티빙), '미싱'(KBS2·웨이브), '에너미X'(MBC every1) 등은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된 '총백쇼'는 일본 ABC TV 방영에 이어 브라질, 프랑스, 미국 등 주요 국가 방송사와의 포맷 판매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밉런던 쇼케이스'는 K방송포맷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국내 방송포맷 제작사 9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신작을 소개했으며, 전 세계 36개국에서 온 바이어를 포함해 총 254명이 참석했다.

특히 라이언스게이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아이티브이, 스카이티브이, 프리멘틀, 바니제이 등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들이 참여해 K포맷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K방송포맷은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지식재산(IP)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기획부터 공동제작, 쇼케이스, 글로벌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한국 방송포맷의 해외 진출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가겠다"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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