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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대 CEO] "위기를 기회로"…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조용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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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합병·노사 갈등 모두 정면 돌파
대한항공 최장수 CEO, 통합 마무리 지휘
내부 결속·노사 소통 '실무형 CEO' 부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를 약 4년 만에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항공시장 재편 중심에 섰다. 통합 대한항공은 전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초대형 항공사로 재도약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가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거대한 합병의 후속 과제를 책임지는 인물로 꼽힌다.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넘어 조직 융합과 시너지 창출을 이끌기 위한 '실행형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위기를 기회로…'조용한 해결사'의 리더십

우기홍 부회장은 대한항공 역사상 '최장수 CEO'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공동대표에 오른 그는 팬데믹과 경영권 갈등, 대형 M&A 등 잇단 위기 국면에서 흔들림 없이 조직을 이끌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을 찍을 당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우 부회장은 조원태 회장과 함께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전략을 주도했다. 특히 좌석을 제거하고 화물 적재 공간으로 개조한 '카고 시트백(Cargo Seatback)' 방식은 수익성 방어에 결정적이었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2020~2022년 세계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2년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2조883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우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사내 안전 문화 확산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경영 안정화 과정에서도 그는 조용한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조원태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꾸리며 조직 안정을 도모했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도 노사 간 갈등을 최소화하며 조율자 역할을 맡았다.

우 부회장은 1962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경영기획실과 비서실을 거친 뒤 뉴욕여객지점장과 미주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경험을 쌓았다. 이후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 서비스 품질 개선과 전략 수립을 진두지휘했다.

현재 그는 위기 대응 경험과 조직 내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아시아나항공과의 완전한 통합이라는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용한 해결사'로 불리는 그의 경영 스타일이 대한항공의 미래 비전 실현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질적 통합…남은 과제는 '내부 결속'

우기홍 부회장의 다음 과제는 실질적인 조직 통합이다. 법적 합병은 완료됐지만, 브랜드 일원화, 노선 재편, 인력 구조 조정 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노조와의 협력은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다. 우 부회장은 통합을 앞두고 대한항공 노조를 각각 만나 간담회를 여는 등 선제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현장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이 겹치는 만큼 이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재편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다. 초대형 항공사의 핵심 장점인 규모의 경제를 효율적으로 살려야 수익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다.

다만, 네트워크 확대는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노선 독점과 관련된 우려도 존재한다. 향후 공정거래 이슈나 소비자 반발 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 잡힌 전략이 필요하다.

◆조직문화 중심의 리더십…'하나 된 항공사'로

최근 우 부회장은 내부 결속 강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노조 창립 61주년을 기념하는 '한마음 페스타'를 개최했다. 'Journey Together(함께 떠나는 여정)'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 행사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및 가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19일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노조 창립 61주년 기념 노사 합동 행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조영남 대한항공노조 위원장(왼쪽 여덟 번째),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왼쪽 아홉 번째), 조용익 부천시장(왼쪽 여섯 번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 세 번째) 등 주요 관계자 및 내빈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우 부회장은 당시 축사를 통해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길에는 도전과 난관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노사가 상호 신뢰하며 하나로 협력해 나간다면, 그 여정은 더욱 의미 있고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겉으로 드러나는 카리스마보다는 내실 있는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는 리더로 통한다. 내부 불안을 최소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조직문화 중심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위계 중심의 항공업계에서 현장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며 의견을 수렴하려는 행보는 심리적 안정감과 동기부여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내부에서 우 부회장은 위기 대응력과 전략적 판단력을 갖춘 '조용한 리더'로 꼽힌다. 우 부 회장의 조용한 리더십이 통합 대한항공의 다음 도약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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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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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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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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