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어닝쇼크'에 글로벌 전략도 답보…LG생활건강 앞날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분기 어닝쇼크…영업이익 65% 급감, 시장 기대치 밑돌아
화장품 부문, 21년 만의 적자…전통 채널 부진이 직격탄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차질…중국 회복 지연·미국 성과 제한적
M&A·R&D 강화에도 성과는 미흡…더에이본 효과 '반감'
남은 1년이 분수령…업계 "리더십 교체 가능성도 배제 못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올해 2분기 LG생활건강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이 2004년 이후 2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K뷰티 열풍에도 불구, 인디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에서 뒤처진 점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임기 1년을 남긴 이정애 사장의 리더십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LG생활건강_LG광화문빌딩_전경. [사진=LG생활건강 제공]

◆ 2Q 어닝쇼크 기록…화장품 사업 21년만 '적자전환'

1일 LG생활건강 주식은 장중 8%까지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였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58.9% 낮은 수준이다. 매출은 1조 6,049억 원으로 8.8% 줄었고, 순이익은 386억 원으로 64% 감소했다.

특히 주력 부문인 화장품 사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2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19.4% 감소한 6,04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3억 원으로 2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LG생활건강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원가 부담이 늘었고, 면세·방판 등 전통 채널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때 LG생활건강의 '캐시카우'였던 면세 사업은 중국 소비 위축과 다이궁 감소, 자사 물량 축소 전략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면세점은 고수익 구조를 가진 핵심 채널이었기 때문에 매출 하락은 곧 이익 급감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방문판매와 백화점 등 전통 유통 채널 역시 부진하면서 뷰티 사업의 적자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에서도 성과가 미흡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하는 기조를 이어갔지만 가시적 성과는 제한적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확대했으나 K뷰티 경쟁 심화 속에서 매출 기여는 미미하고 오히려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중국은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가 있었지만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하지 못해 전체 매출이 역성장했다. 주력 시장의 회복 지연과 신규 시장의 정착 난항이 겹치며 실적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더에이본(The Avon Company)을 약 1,450억 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했다. 당시 방판 채널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인수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지 브랜드 강세와 K뷰티 경쟁 심화로 더에이본의 기여도는 낮았고 오히려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삼성증권 이가영 연구원은 "K뷰티라고 모두 잘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디 브랜드의 빠른 성장세를 LG생활건강이 단기간에 추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K인디 브랜드들이 서구권에서 고성장을 이끈 마케팅 전략을 넘어설 만한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전략적 반전이 없다면 당분간 점유율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의 성장과 M&A(인수합병)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 과거와 동일하게 M&A에 적극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변곡점' 못 만든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남은 1년이 관건

취임 3년 차를 맞은 이정애 대표는 실적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며 리더십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대표는 2022년 LG그룹 최초 여성 CEO로 선임돼 주목받았다. 당시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와 면세 채널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사업 리밸런싱과 디지털 전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변화에 나섰지만 실적 반등은 더딘 상황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회복 지연과 미국 시장 투자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북미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색조 브랜드 '더크렘샵' 완전 자회사 편입, 아마존 중심 온라인 채널 강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지만 단기간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중국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더후' 리브랜딩 효과로 온라인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오프라인 부진이 여전하다.

올해는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로 꼽힌다. 이 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한 브랜드 육성과 아마존 중심 온라인 채널 강화, 일본·동남아시아·EMEA 지역 맞춤 전략 등을 내세웠다. 여기에 AI 기반 제품 개발과 R&D 패스트트랙 도입 등 혁신 과제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K뷰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단기간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정애 사장은 럭셔리 화장품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글로벌 불확실성과 시장 경쟁 심화라는 구조적 리스크에 직면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리더십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