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금 계열업체 가축피해 대응 점검회의
농가 차광막·환기팬·송풍팬 등 설치 지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재난대응 예비비 등을 통해 폭염·폭우로 피해를 받고 있는 축산농가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목우촌, 하림 등 주요 육계 계열사와 함께 가금 계열업체 가축피해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속적인 폭염, 집중호우로 가금류의 생산성과 생존율이 크게 저하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현장의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민관이 합동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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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을 활용해 환풍기를 설치한 축산 농가. [사진=고양시] 2025.08.01 atbodo@newspim.com |
농식품부와 계열사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계약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농가에 대한 폭염·집중호우 대응 요령 전파 등 예방 조치 지도 강화 ▲안개분무기 등 냉방장비,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등 영양제 지원 확대 ▲출하일령 도달 시 조기 출하 및 폭염 기간 적정 사육밀도 조절 ▲계약 농가 대상 냉방장비 설치 및 가동 상태, 배수로·전기시설 점검 등 일제 점검 등 대응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집중호우·폭염 관련 조치상황과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축산분야 피해 최소화 지원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점검 회의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재난안전관리 특교세 등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농가에 차광막·환기팬·송풍팬 등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가축 면역증강제, 스트레스 완화제, 비타민제 등도 신속히 지원하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협의했으며 집중호우와 폭염에 취약한 농가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가금류는 폭염·집중호우에 특히 취약해 사육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현장 관리와 신속한 물품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업계가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