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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청장 "두달간 항일유산 110점 공개"…태극기·안중근 글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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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등 110여점이 전시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덕수궁 내 돈덕전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정말 마음이 뜨겁고 새로운 사명감이 든다.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의 항일유산 100여점을 어렵게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1 alice09@newspim.com

이번 특별전시는 개항기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광복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를 담은 항일 독립유산이 품고 있는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주구국의 유산', '민중함성의 유산', '민족수호의 유산', '조국광복의 유산', '환국의 유산' 총 5부로 구성된다.

이날 허민 청장은 "이번 뜻 깊은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도 청장 부임과 동시에 이곳에 와서 살펴보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내일(12일)부터 두 달간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항일유산을 110점을 보여드리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에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환수한 의병장들의 결사항전 기록이자, 일제의 의병 탄압행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항일의병 격문 및 서신', 올해 경매로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 등이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유물들"이라며 "항일유산은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역사이고 정신이며, 우리 국민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특별전이 열리는 덕수궁은 고종이 머물던 황궁으로, 당시 경운궁으로 불리며 을사늑약과 군제 개혁이 이뤄졌던 격변의 현장이기도 하다. 대한문 앞에서는 3·1 운동 당시 군중이 모이고, 대규모 시위가 연이어 전개되기도 했다"라며 "과거 우리 민족의 치열했던 역사가 깃든 공간에서 전시가 펼쳐지는 만큼 이번 특별전이 더 깊은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범진의 주미공사 활동이 적힌 '미사일록'.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1 alice09@newspim.com

전시에서는 2024년 7월 일본에서 환수한 의병장들의 결사항전 기록으로, 의병을 체포하고 서신을 강탈했던 일제의 의병 탄압 행위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말 의병 관련 문서'와 지난 4월 개인소장자가 경매를 통해 환수해 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이 공개된다.

또한 대한제국 주미공사 이범진의 외교일기로, 당시의 외교활동과 영어 사용 용례 및 표기, 서양국가에 대한 인식 수준 등 다양한 역사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미사일록,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제연맹에 우리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기 위해 편찬한 역사서로, 임시정부의 체계적 외교 전략을 보여주는 '한일관계사료집' 등이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이외에도 전시에는 최근 유행하는 태극기 배지의 원본이자, 우리나라 사찰에서 최초로 발견된 일제강점기의 태극기로, 불교계 등 다양한 계층에서 주도한 독립운동의 양상과 강한 항일의지를 보여주는 유물인 보물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영해가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고려통신사를 중심으로 독립을 위해 수행한 외교 활동들을 보여주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독립운동가 서영해 자료'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재혁 근현대유산과장은 "'빛을 담은 항일유산'을 통해 시간 속에 흩어져 있는 유산을 한 곳에 모아 독립운동의 치열했던 순간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 여러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독립유산 110여점을 실물로 전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1 alice09@newspim.com

이어 "전시장은 독립운동 전개에 따라 흑과 백, 명과 암으로 표현했다. 단순한 대비를 통해 유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1층 전시장 입구에서 처음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이 바로 '미사일록'이다. 이는 주차미국특명전권공사 이범진의 활동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일기 형식으로 필사한 것으로, 주미공사 활동과 다양한 문화적 경험, 작은 나라 외교관 눈에 비친 미국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라고 말했다.

전시장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태극기 목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는 1919년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해 태극문양과 4괘를 새긴 목판이다. 최재혁 과장은 "일장기를 덧칠해 태극기를 만들어 내던 것과 달리 직접 태극기를 만들어낸 도구로 당시 태극기의 제작 상황을 사실적으로 알려주는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3·1운동 당시 제작돼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진관사 태극기'도 전시됐다. 이는 2009년 진관사의 칠성각 해체와 복원 과정에서 발견돼 '진관사 태극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일장기에 태극과 4괘 형상을 먹으로 덧칠한 '서울 진관사 태극기'.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1 alice09@newspim.com

최 과장은 "'진관사 태극기'의 경우 일장기 위해 태극과 4괘 형상을 먹으로 덧칠해 항일 의식을 극대화했다고 평가된다. 해당 태극기 발견 당시 '조선독립신문'을 비롯한 각종 독립운동 관련 문서들이 함께 발견됐다. 이는 그 어떠한 보물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바로 독립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특히 진관사가 독립운동에 비밀 거점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도산 안창호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노동국총판 겸 국무총리 대리로 역임하던 시기의 활동을 기록한 '도산 안창호 일기'도 공개된다. 여기에는 임시정부에서 사용하던 것과 같은 용지에 임시정부의 초기 활동과 독립운동 현실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광복의 참된 의미와 항일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은 오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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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35일 연속 비 관광 흔들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도쿄에 35일 연속 비가 내리면서 1886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한 달 내내 비가 관측된 것도 사상 처음이다. 기록적인 장마가 아닌 가을철 장기 강수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과 관광, 교통, 주거·생활 서비스 등 도쿄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도쿄 도심에서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35일 연속 강수가 관측됐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33일이었다. 특히 올해 9월은 도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관측됐다. 9월 강수량은 30일 오전 기준 692.5㎜로 평년의 3배를 넘었으며, 1958년 이후 9월 강수량 기록도 경신했다. 연간 누적 강수량 역시 9월 말 기준 2000㎜를 넘어 평년 연간 강수량인 1598.2㎜를 이미 크게 웃돌았다. 일조량 부족도 심각했다. 도쿄의 9월 일조시간은 45.8시간에 그쳐 평년의 약 40% 수준으로, 1988년에 이어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루 일조시간이 5시간을 넘은 날도 3일에 불과했다. 비가 오는 도쿄 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가을비 전선 장기 정체...잇단 태풍도 영향 기록적인 장기 강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일본 열도 부근에 가을비 전선이 장기간 머문 데 있다. 여기에 태풍 24호와 25호, 26호가 잇따라 일본 주변으로 접근하면서 비구름이 반복적으로 유입됐다. 일본 기상청도 9월 중·하순 동·서일본 태평양 연안의 많은 비가 가을비 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태풍과 전선이 결합하면서 강수량이 크게 늘었다. 도쿄 도심뿐 아니라 수도권과 인근 지역에서도 기록적인 강수가 나타났고, 지바현 등에서는 앞선 태풍으로 침수와 도로 단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기 강수의 배경에는 엘니뇨 현상도 자리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봄부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7월에는 태평양 적도 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5도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역대급 강도의 엘니뇨 가운데 하나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의 태풍 활동이 활발했던 배경에도 엘니뇨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도쿄의 35일 연속 강수를 엘니뇨 하나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이번 장기 강수 자체는 가을비 전선과 태풍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채소값 상승...일조량 부족이 농작물에도 부담 장기 강수와 일조량 부족은 농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장마·폭우와 일조 부족이 겹치면서 채소의 생육과 수확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의 식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일본 농림수산성은 9월 채소 가격 전망에서 오이와 토마토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중앙도매시장에 공급되는 채소 가운데 배추와 시금치, 토란 등은 평년보다 출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장기 강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잎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현장 사례도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비가 그친 뒤에도 농산물 공급량과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계속된 비로 배추 등 채소값 상승 [사진=NHK 캡처] ◆ 코인세탁소·주택수리업체는 '특수'...관광·외식업은 부담 생활 서비스업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빨래를 밖에 널기 어려워지면서 도쿄의 코인세탁소에는 이용객이 몰렸다. 일본 방송사 취재에 따르면 도쿄 인근의 한 코인세탁소는 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5배 늘었다. 반면 야외 관광과 레저 활동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도쿄뿐 아니라 인근 관광지에서도 방문객 감소가 나타났고, 가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둔 음식점과 관광 관련 업종에서는 장기간 계속되는 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 관리·수리업체에는 반대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비로 주택 누수 피해가 늘면서 한 업체의 누수 수리 의뢰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했고, 비가 계속 내리면서 실제 수리 작업 자체가 지연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의 수요도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도쿄의 한 드럭스토어에서는 장기화된 비 때문에 매장 입구에 비치한 우산 비닐봉투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는 등 관련 수요가 평소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 교통·재난 위험도 커져...10월에도 태풍 변수 문제는 장기 강수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폭우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26호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면서 이즈제도와 간토 지역에 다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앞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추가 침수와 토사 재해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다만 장기간 계속된 비도 10월 들어 끝이 보이고 있다. 일본 기상 관련 기관들은 10월 1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으로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의 날씨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맑은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기 강수로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사진=뉴스핌DB] goldendog@newspim.com 2026-10-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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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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