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안철수 후보가 국민·당원 요구 외면"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됐다. 조 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후보님께서는 국민과 당원분들의 절실한 혁신후보 단일화 요구를 외면하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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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왼쪽), 조경태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25.08.17 yym58@newspim.com |
조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진심을 다해 혁신후보단일화를 안철수 후보님께 수차례 제안드렸다"며 "예비경선 때 전부터 혁신후보단일화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그러나 안 후보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는) 저의 후보단일화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셨다"며 "안철수 후보님과의 단일화는 메아리로만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젠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혁신단일후보를 선택해달라"며 "국민의힘으로 당원의 힘으로 여론조사 국민 1위 중도층 1위인 조경태로 단일화해 달라"고 설득했다.
조 후보는 "조경태가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힘을 혁신으로 재건해서 보답하겠다"고 부연했다.
조 후보는 지난달 21일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틀 뒤인 23일 혁신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사실상 안 후보를 겨냥해 내민 손이었으나, 안 후보는 화답하지 않았다.
최근 한동훈 전 당대표를 비롯한 친한계 인사들까지 가세해 안 후보에게 조 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했지만 안 후보 측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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