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전북, 1조원 규모 '피지컬AI' 실증거점 발판 마련…예타 면제

기사입력 : 2025년08월20일 10:08

최종수정 : 2025년08월20일 10:08

향후 5년간 피지컬AI 생태계 조성 본격화
현대차·네이버·SKT·리벨리온·KAIST·성균관대·전북대 등과 테스트베드·융합 실증기반 조성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는 국무회의에서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의결됨에 따라 전북이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AI 실증 거점'으로 본격 도약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20일 밝혀졌다.

전북은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통해 글로벌 AI 강국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재부와 과기부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예타 면제가 확정될 예정이다.

피지컬AI는 기존 디지털 AI를 넘어 차량, 로봇, 공장 등 현실 세계 물리적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세대 기술로, 제조업, 물류,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과 공공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피지컬AI 조감도[사진=전북자치도] 2025.08.20 lbs0964@newspim.com

세계적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CEO 젠슨 황도 2025 CES 기조연설에서 '피지컬AI가 인류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차세대 기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개발, 글로벌 기술 표준 선점,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자동차, 농기계 제조업 등 국내 주력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술력을 집약한다.

전북자치도는 현대자동차, 네이버, SK텔레콤, 리벨리온, KAIST, 성균관대, 전북대 등과 협력해 국내 최초 피지컬AI 테스트베드 및 융합 실증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제조업의 자동화와 지능화 수준을 높이고, 제조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에너지 효율 개선 등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업으로 제조산업 고도화와 피지컬AI 기술을 전략산업과 융합해 전북을 기술·산업·도시 전반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도입, 피지컬AI 전담조직 신설, 특별자치도 특례 개정 등을 통해 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율권과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

이번 예타 면제는 대한민국 AI 주권 실현의 실질적 기점이자 지역균형발전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글로벌 연구기관과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피지컬AI 사업이 예타 면제라는 소중한 성과를 이뤘다"며 "특별자치도의 자율성과 규제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전북을 피지컬AI 실증 거점이자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