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의 폭염경보가 강화됐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강릉평지·삼척평지·양양평지와 동해평지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강원 내륙과 산지 일부 지역 및 고성·속초 평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체감온도는 33℃ 안팎이며, 동해평지는 최고체감온도가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폭염경보로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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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예상 최고체감온도.[사진=기상청] 2025.08.20 onemoregive@newspim.com |
주요 지점의 일최고체감온도는 해안지역에서 삼척 등봉이 34.2℃, 양양 하조대와 강릉 경포가 각각 약 33.9℃를 기록했다. 산지는 삼척 신기와 동해 달방댐이 각각 32℃ 이상을 보였으며, 내륙지역은 철원 외촌과 춘천 북춘천 등이 약 31~32℃ 수준이다.
체감온도는 기온과 습도의 영향을 받으며 습도가 약 55% 기준으로 변동 시 체감하는 온도가 ±1℃ 정도 차이가 난다. 당분간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특히 폭염경보 지역은 최대 체감온도가 약 35℃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으나 소나기 후 다시 높은 습도로 인해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폭염특보 상황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 강력한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관련 기관들은 온열질환 예방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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