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구개발특구 첫 연구소기업 '국가전략기술' 선정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인 데이터플레어가 부산 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 최초로 '국가전략기술'에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역 대학의 우수 기술을 사업화한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이 국가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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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플레어 로고 [사진=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2025.08.20 |
국가전략기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2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12대 핵심 분야로 정부는 이들 기술을 미래 혁신 기반으로 삼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데이터플레어는 AI 전환(AX) 기술을 바탕으로 항만 대기오염 및 탄소 배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유근제 교수의 특허를 이전받아 기존 센서 방식과 차별화된 AI 영상 분석과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센서 없이 선박별 CO₂, SO₂, NO₂, PM2.5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정밀 측정한다. 해당 기술은 국가전략기술 중 인공지능 분야 '첨단 AI 모델링·의사결정'으로 분류됐다. 항만 운영기관에 탄소세·배출권·ESG 평가 등에 활용 가능한 실측 데이터를 제공해 정확한 탄소 계정을 구축하고 친환경 전환 가속화를 지원한다. 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공성과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 가능성을 동시에 담보하는 성과다.
정부는 향후 법령 개정 등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기업에 R&D 지원부터 세제 혜택까지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플레어는 해양수산 분야 디지털 전환 주도와 신성장 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데이터플레어는 부산창경이 추진하는 2025년 BOUNCE 스마트해양·핀테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 기업으로 해양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항만 환경 적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며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한이 부산창경 PM은 "데이터플레어 성과는 부산이 해양·친환경 분야에서 국가 전략적 역할 수행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BOUNCE AC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들이 정책 연계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