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청소년 발굴, 고민듣고 지원체계로 연계·보호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지자체, 경찰서 등 참여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여성가족부는 가정 밖 청소년의 안전한 보호와 지원을 위해 '2025년 하반기 찾아가는 연합 거리상담'(거리상담)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거리상담은 청소년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지방자치단체, 경찰서 등 지역 관계기관이 함께 하며, 두 달에 한 번 이상 주기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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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서울청사. [사진=뉴스핌] |
청소년 밀집 지역을 찾아가 청소년이 주로 활동하는 오후 시간대부터 자정 무렵까지 상담 전용 이동버스와 거리 외부 상담공간(부스)에서 이뤄진다.
상담가들이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으면서 가정 밖 청소년을 찾고 이들을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안전망 지원체계로 연계해 보호한다.
또 청소년들에게 휴식 장소와 간식, 기념품 등을 제공하며,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 및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청소년의 상담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시립강북일시청소년쉼터(고정형, 강북드림)는 '움직이는 청소년 카페'를열어 나만의 콤부차 및 모루꽃 만들기, 양가감정 찾기, 가출 예방 퀴즈등을 진행하고, 상담 텐트에서 상담과 휴식 활동도 제공한다.
대구시일시청소년쉼터(고정형)에서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테라리움 만들기, 걱정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꿈마루 밥차(캠핑카)를 운영해 현장을 찾는 청소년에게 간식을 지원한다.
남양주일시청소년쉼터(고정형)는 아크릴우드 만들기, 비즈공예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안산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인공지능(AI) 로봇과 오목 대결 및 간이 심리검사를 실시한다.
경상남도일시청소년쉼터(고정형)에서는 거리공연(버스킹)과 더불어 청소년쉼터 바로 알기 오엑스(OX) 퀴즈, 투명 책갈피 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측정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상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거리상담은 가정 밖 청소년을 조기에 찾아 전문적 상담을 제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는 등 청소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등 청소년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